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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카페 36.5。] 가장 밝은 빛은 ‘사람’이었다

[인문학 카페 36.5。] 가장 밝은 빛은 ‘사람’이었다

by 춘천교차로 2014.05.31

[인문학 카페 36.5。] 가장 밝은 빛은 ‘사람’이었다 소개

강원대학교 후문 축협사거리에서 팔호광장 방향으로 20m 정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36.5。’입간판이 보인다. 인문학 카페의 입간판답게 매일 새로운 글이 올라온다.

“내리는 비에 행여 질까. 부는 바람에 행여 질까. 밤새 행여 질까.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보지 못할까봐 아끼고 아끼는 마음. 봄날의 벚꽃만큼, 아니 그 보다 더 아름답고 아련한 너라는 존재에 미안하다. 더 아끼지 못해서, 고맙다. 영원할 것처럼 곁을 지켜줘서.”

‘36.5。’ 가장 인간다운 온기

36.5도는 사람의 정상 체온이다. 하지만 이곳 카페는 가장 인간다움의 상징으로 통한다.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든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꿀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중심은 바로‘사람’이다.

사람의 온기로 얼어 있는 우리의 마음을 감성과 놀이를 통해 녹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잔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소.

홍 이사는 “지친 발걸음을 쉬었다가 갈 수 있는 곳. 좋은 사람과 마주하고 영감을 나누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술+소통, 글쓰기 모임 등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

감성노리가 운영하는 ‘인문학 카페 36.5。’는 매주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우선,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는 미술모임을 갖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그림을 통해 전한다. 말하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모임이다.

또 매주 일요일 낮 2시 시사모임을 통해 한주의 궁금한 이슈를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 오후 5시에는 춘천시민영상공동체와 함께하는 독립영화 상영회도 연다. 이외에도 어쿠스틱 기타모임, 책을 읽고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레디북’모임,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사경을 헤매다’모임, 어떤 주제를 가지고 1분 안에 연상하고 글을 쓴 후 5분 동안 서로 쓴 글을 나누는 시간 ‘글쓰기’ 모임도 매주 진행한다. 대학생, 직장인 등 소통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월 2만원이다.

[‘인문학 카페 36.5。만의 가입 자격요건]
돈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은 정교한 건물이나 예술작품을 보아도 값어치만을 생각한다. 무심히 지나치는 건물과 작품에 깃들어진 누군가의 땀과 인생은 생각할 수 없다. 당신은 무엇을 바라보는가. 누군가의 꿈을 들고 밥 벌어먹겠냐는 말이 먼저 나오는 사람은 ‘출입금지’다.

위치 효자3동 618-8 2층
문의 010-3250-2775

함승현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