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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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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즐거움이 있는 카페 올멧트리

다채로운 즐거움이 있는 카페 올멧트리

by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2018.02.14

어느새 카페는 커피 마시는 곳 이상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독특한 디저트를 만날 수 있거나, 특별한 음향을 갖춘 음악을 즐기거나, 청각뿐 아니라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 이번에 강촌에 문을 연 카페 ‘올멧트리’는 이 모든 것을 복합적으로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김종덕 대표의 섬세한 손길이 곳곳 닿아있다.
이름부터 특별하게 짓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올멧트리(Allmetree)는 모두가 나무 아래서 만나 편안하게 쉰다는 뜻을 담았다. 이름은 모두의 all과 만났다 meet의 과거분사형, 나무 아래서(under the tree)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합성어이다. 김종덕 대표는 이름을 전문적으로 짓는 네이미스트 쌤송의 도움을 받아 카페의 이름을 걸었다. 카페 내부에는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나무 작품이 곳곳 세워져 있다.
또한 야외 풍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은 봄여름에는 풀메르(Pulmereu), 가을겨울에는 오니베리(Oniberry)라는 이름을 지어 계절별 싱그러운 공간, 유익한 휴식 공간을 꾸밀 것을 다짐했다.
카페 내부에서나 외부에서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자연경관은 뛰어나다. 지금은 눈이 쌓인 나무와 꽁꽁 언 계곡이 겨울의 멋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여름이 오면 카페에서 행사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색소폰, 드럼, 통기타 동호회가 마음 놓고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장소를 무료 제공할 예정입니다. 연주자는 공연장으로 화가에게는 전시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요.”
풍경과 음악, 쉼이 있는 곳

이런 공간으로 쓰일 수 있을 만큼 올멧트리는 매우 넓다. 주차장은 80여 대 이상이 주차 가능하다. 대형버스도 올 수 있으니 관광객이 발길이 닿기 편하다. 카페 내부 역시 단체로 찾기에 여유로운 공간이다. 구곡폭포를 찾는 관광객들은 올멧트리의 등장에 반가워했다. 휴식을 취하기에 넓고 따뜻한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명소가 됐다. 음악 역시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이다. 2층에는 오랜 경력의 DJ가 손님들의 신청곡을 들려준다. 고가의 음향 장비로 들을 맛 나는 시간이 되도록 했다. 중장년층은 음악을 신청하며 추억을 떠올리고, DJ가 익숙하지 않은 젊은이들은 색다른 경험에 즐거워한다. 음악에 어울리는 영상을 빔프로젝터로 상영하고, 공간마다 그려놓은 특색 있는 그림으로 이곳만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시장조사를 10여 년 하며 차곡차곡 카페를 열 준비를 했던 김종덕 대표의 손길이 닿았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펭귄빵’은 방문하는 외국인마다 뜨거운 반응을 보인다. 자체 개발해 바닐라, 치즈 혹은 커피 반죽으로 만드는 빵은 틀부터 디자인을 직접 해 주문 제작으로 만들었다. 차를 마시는 손님에게 서비스로 제공되며 더 원한다면 구매할 수도 있다.

“똑같이 하기 싫어서 독창적으로 고객에게 더 다가가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귀여우니까 사진을 많이 찍고, 카페를 칭찬해주시는데 정말 감사하죠. 많은 분의 힐링 공간이 된 것이 가슴 뿌듯합니다.”

이태리 밀을 사용한 빵, 각종 조각케익과 젤라또 등 고객의 다양한 취향에 맞출 수 있는 메뉴가 많다. 커피 역시 전문 바리스타의 조언을 많이 받았으며, 품질 좋은 원두를 이용해 3샷으로 제공한다. 친절은 물론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하니 카페 올멧트리가 빠르게 명소로 자리 잡은 것은 자연스럽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위치 남산면 강촌구곡길 171 / 문의 264-7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