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지역탐방

지역탐방

따스한 국물, 쫄깃한 면발 일본식 라면 먹어볼까요? '타베요'

따스한 국물, 쫄깃한 면발 일본식 라면 먹어볼까요? '타베요'

by 운영자 2018.01.31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스위치 ON 동네

따스한 국물, 쫄깃한 면발
일본식 라면먹어볼까요?
타베요たべよ
일본식 라면을 먹어봤다면, 문득 생각나는
순간이 있다. 따뜻한 국물 음식이 당길 때,
좀 더 고급스러운 라면이 먹고 싶을 때,
색다른 한 끼가 간절할 때. 온의동의
‘타베요’ 오픈은 직장인에게
희소식이 됐다. 낮이면 라멘집으로,
밤이면 일본식선술집으로 변신해
찾는 이마다 기분 좋은 하루를 선사한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즐기는 마음을 한가득 담아

지난해 10월 문을 연 ‘타베요’는 일본어로 ‘먹자!’는 뜻이다. 일본에서 유학을 하면서 권용배(35) 대표는 일본 음식에 푹 빠지게 됐다. 중학교 때 만난 친구 전범철(35) 씨와 함께 장사를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권 대표가 일본 음식에 빠진 이후로 계속 여행을 다니며 즐겨 먹었는데, 아예 직접 배우게 된 것이다. 음식을 가르쳐 줄 선생님을 찾았고, 오랫동안 열심히 배우며 실력을 쌓았다. 20여 년 경력의 요리 선생님은 일본식 라면을 전문으로 하는 ‘타베요’의 음식이 손님의 입맛에 맞게 나올 수 있도록 권용배 대표를 가르쳤다.
“일본식 라면은 전국에 많죠. 저희는 우리만의 라멘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음식이 ‘타베요멘’이고요.”

퓨전 라멘이라고 소개하는 ‘타베요멘’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맵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청양고추가루와 이곳만의 특제소스가 섞여 다른 곳에서는 먹을 수 없는 특별 메뉴를 만들어냈다.
온의동에 열기를 담는 라멘이 되고자

“라멘에 편견이 있었던 분도 있어요. 짜고 느끼하다는 경험을 받아서죠. 여기에서 드셔보곤 그렇지 않다고 좋아하시죠. 한국식으로 우리 입맛에 맞추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혼자서 식사하는데 주저하는 분들을 위해 “혼밥, 혼술러들을 환영한다”고 했다. ‘타베요’ 매장과 남춘천역, 버스터미널이 가까워 차 시간표를 앞두고 혼자 밥 먹을 곳을 찾는 여행객에게 반가운 말이다. 저녁에는 술을 곁들이기 좋은 안주를 찾는 손님이 많다. 돼지고기 숙주볶음, 차슈무침, 오뎅나베, 유린기, 타코와사비 등 다양한 메뉴로 질리지 않고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도록 했다.
‘타베요’의 문을 연 지 얼마 안 됐지만, 이미 근처에 회사가 있는 많은 회사원들이 즐겨 찾고 있다. 춘천 토박이였던 권용배 대표가 온의동에 자리 잡은 이유는 라멘이 없는 동네였기 때문이다. 한편 동네 상권 활성화를 이끌고자 하는 자신감도 느껴진다.
“이곳 상권이 많이 침체되어 있거든요. 온의동 맛집으로 널리 알려져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타베요의 시작은 뜨거운 도전

권용배 대표가 10여 년의 회사 생활을 정리하고 과감하게 라멘집에 도전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터, 함께 도전한 친구는 많은 힘이 됐다. 친구를 통해 요리 선생님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고, 지인으로부터 인테리어 디자인에 도움을 받았다. 타베요 매장을 드리운 큰 벚꽃나무는 이곳에 있는 흥취를 돋궈준다. 일본 음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있었고, 유학 생활 뒤에도 자주 찾아가 먹을 정도로 애정이 있었기에 ‘타베요’를 여는 과감한 결정이 가능했다.
입구부터 ‘타는 속, 베인 마음, 요기서 풀어줄게’라는 다정다감한 문구로 손님의 발길을 잡는다. 열정으로 음식을 대하고, 친절로 손님을 대하는 타베요의 한 그릇은 좀 더 뜨겁게 느껴진다.

위치 온의동 516 문의 255-7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