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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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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이 특별해질 수 있는 이유? 이색 ‘전통약과’ 덕이죠”

“평범함이 특별해질 수 있는 이유? 이색 ‘전통약과’ 덕이죠”

by 운영자 2018.01.19

버들골약과
겹겹이 쌓아올린 약과
형형색색 식혜 인기

2015년 처음 사업을 시작한 버들골약과 이용국 대표는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특별한 맛’을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조부모로부터 부모가 이어받고, 그리고 이 대표까지 전달된 전통약과의 맛을 젊은 감각으로 재탄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현 시대에 맞게 건강한 약과를 제공하기 위해서 유기농 설탕을 사용하고, 조청도 대관령에서 2대째 만들고 계신 분으로부터 공수받아요. 두 재료 다 약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반죽도 페스츄리같이 얇게 여러겹 쌓아올려 식감을 극대화했어요. 지난해에는 단호박, 녹차, 복분자, 자색고구마를 함유한 약과를 시도해보기도 했습니다.”

형형색색의 식혜도 인기다. 단호박, 복분자, 자색고구마를 함유한 식혜는 서울디저트페어에서 그 인기를 입증받은 바 있다. 단호박식혜의 경우 종종 시중에서 발견할 수 있지만, 자색고구마식혜나 복분자식혜는 흔히 볼 수 없는 이색디저트로 평가받았다. 이 대표는 “지속적으로 전통음식의 기본 조리법은 갖추되 어떻게 하면 색다른 모습으로 선보여질 수 있을까 연구한다”고 했다.
대대로 이어진 수제약과, 다양한 기획으로 승부

이용국 대표는 회사를 차리기 전 평범한 회사원이었다고 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 등 요식업과는 거리가 먼 일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요리 하나만큼은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재주가 있어 꾸준히 해오긴 했었죠. 대대로 이어진 약과제조방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약과가 특별해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가족들과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버들골 약과는 주문제작을 원칙으로 재고를 남기지 않으며, 온라인 홈페이지를 비롯해 서울디저트페어, 강원푸드박람회 등 오프라인에서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부터의 주문도 이어진다고 했다.
“일본의 센베, 프랑스의 마카롱 등 그 나라를 생각하면 한 번에 떠오르는 디저트가 있어요. 여행객들도 기념품으로 사 가고는 합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을 상징하는 기념품으로 구매할 과자 혹은 디저트가 아직은 마땅치 않다고 생각해요. 해외에서 주시는 반응을 살펴보면 ‘외국인들이 약과의 계피향을 좋아하더라’는 평가가 많아 약과로 해외진출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이를 위해 이 대표는 현재 상품 패키징, 브랜드 로고 등에 신경 쓰고 있다. 직접 로고 디자인제작에 참여하며, 시즌별 행사에 맞추어 패키징을 변경한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상자 속 트리 모양으로 약과를 포장해 큰 인기를 몰았다고. 올해에는 할로윈데이, 크리스마스 등 서양 문화적 요소에 약과를 녹여낼 예정이라고 했다.

“일단 맛은 보장되어 있으니 구매에 대한 ‘재미’가 있었으면 해요. 기획자 입장에서는 눈에 띄도록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에게는 같은 전통음식이라도 기획자의 시도를 통해 쏠쏠한 재미를 느끼도록 하고요.”
전통제조방식 고수할 것…정성 전해지길

이용국 대표는 초기 약 39㎡의 부지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명절 시기 하루에만 100건 이상, 명절이 아닐 때에는 하루 30~40건 등 주문량이 많아져 부지를 넓힐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직접 손수 제조하는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통 회사들이 주문을 많이 받게 되면 기계 공정으로 전환해 대량생산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렇지만 아직 제 생각엔 기계가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것 같아요. 반죽에서 아주 미세한 부분에 일그러질 경우가 그렇고요. 앞으로도 직접 손으로 반죽을 한 겹 한 겹 빚어 온 정성을 다해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위치 서부대성로 12 4,5호
문의 010-4849-1805
홈페이지 storefarm.naver.com/2016bd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