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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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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쫄깃한 코다리의 초대 종로1973

매콤쫄깃한 코다리의 초대 종로1973

by 운영자 2017.12.11

업체탐방 플러스

종로1973
코다리는 생소한 재료이다. 제대로 맛을 낸 코다리찜을 먹어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쉽게 선택하지 않는 메뉴라서 시도를 할 때 약간의 용기도 필요하다. 명태의 내장을 제거하고 반건조한 코다리는 쫄깃한 식감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편이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며, 성장발육에 좋은 ‘리신’ 성분으로 어린이부터 골다공증 예방을 돕는 ‘칼슘’이 풍부해 어르신들까지 두루 먹으면 좋은 재료이다.
종로빈대떡에서 ‘종로1973’으로 이름을 바꾸고 코다리찜을 함께 선보이고 있는 이곳을 찾았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코다리찜을 시키자 매콤한 코다리를 비롯해 한상이 푸짐하게 차려진다. 우선 코다리찜에는 쫄깃한 낙지 한 마리가 올려있다. 매콤한 소스에 낙지와 아삭한 콩나물, 그리고 쫄깃한 코다리를 한 점 뜯어 김에 싸 먹으면 ‘코다리 삼합’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곁들어 나오는 떡도 놓칠 수 없다. 자주 먹지 않았으니 그 맛을 몰랐지만, 한번 먹으면 다음에는 다른 사람과 함께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최성희 대표는 “코다리찜이 주문의 70%를 차지한다”며 “재방문율이 높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속초에서 공수해오는 코다리 등 모든 재료는 맛을 위해 가장 좋은 최상급으로 쓰며 아끼지 않는다는 설명에 자부심이 느껴진다.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메뉴이지만 빠르게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며 종로1973의 메인으로 자리 잡았다.

함께 나오는 바지락순두부탕은 속까지 개운해지는 맛이다. 버섯과 조개, 순두부의 조합이 좋다. 매콤한 코다리를 먹을 때 어울리는 바지락순두부탕의 맑은 국물은 멈추지 않고 식사를 하게끔 하는 매력이 있었다. 두 음식이 점심에는 밥도둑, 저녁에는 안주로 찾고 싶도록 만든다. 먹을 때 따로 밥을 시켜 같이 먹을 수도 있지만, 코다리찜을 다 먹은 뒤 날치알볶음밥을 택할 수도 있다.
종로1973은 다채로운 메뉴를 갖춰 어떤 사람과 와도 각자의 취향에 맞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매력이다. 특히 11월부터 2월까지만 선보이는 과메기는 포항 구룡포에서 공수했다. 특제 소스와 생굴, 꼬막과 함께 하는 한 상은 신선한 겨울의 맛이 담겨 있다. 늘 먹던 메뉴에서 벗어나 색다른 한 끼로 시도해보고 싶다면 종로1973이다.

문의 264-9286
위치 동내면 거두리 9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