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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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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의 반가운 초대 굴러들어온 복

복어의 반가운 초대 굴러들어온 복

by 운영자 2017.11.22

중국 송나라의 소동파는 복어의 맛을 ‘죽음과도 맞바꿀 만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 그만큼 뛰어난 맛을 내는 복어는 대중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음식이기도 했다. 가격을 생각해 자주 찾고 싶어도 쉽게 발걸음하지 못했던 이들을 위해 퇴계동에 ‘굴러들어온복’이 문을 열었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언제든 발걸음 가볍게, 대중화된 복어요리

지난 10월 24일 문을 연 ‘굴러들어온복’의 가장 큰 특징은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복어요리이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복국을 접할 수 있으며, 다양한 메뉴로 취향에 맞게 만날 수 있다. 복국 특유의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국물은 맑게 혹은 매콤하게 선택할 수 있다. 복전골과 복불고기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 메뉴이다. 복어는 보양식으로 꼽힌다. 숙취 해소에도 뛰어나 술로 쓰린 속을 달래기도 좋다. 지방은 적고 영양은 풍부하게 들어 건강을 생각하며 음식을 찾는 이들이 주로 선호한다. 김경윤 대표는 “업종을 바꾸기 위해 고민하다가 비싸서 자주 먹기 힘든 복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곳을 방문한 고객 중에는 “처음 먹어본다”며 복국의 매력에 빠지는 이들이 많다. 전화를 해 “언제까지 그 가격으로 이벤트를 하느냐”는 문의도 받는다. 김 대표는 웃으며 “영원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양한 재료와 어우러지는 복불고기

맑고 담백하게 즐기는 복국과 달리 복불고기는 다채로운 재료를 한 데 넣어 볶아 먹는다. 숙주의 아삭하게 ○○○히는 맛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인다. 여기에 낙지, 갑오징어, 목삼겹 등 취향에 맞게 추가해 먹을 수 있다. 김경윤 대표는 손님이 와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혹시나 양은 부족하지 않을지 신경 쓰고 초무침 하나부터 문 열기 전 맛의 점검을 거쳤다. 10년 동안 한식을 하며 쌓은 손맛은 작은 부분에서도 배어 나왔다. 체인점으로 갖춘 가격과 꼼꼼하게 챙기는 김경윤 대표의 정성이 좋은 조화를 이뤘다. 김 대표는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즐겁다”며 “항상 문을 열 때의 마음 그대로 처음처럼 일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문의 _ 244-2448
위치 _ 효자로 14번길 11 (원할머니보쌈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