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가구제조업체 케이원산업은 시민들에게 ‘강원의자’ 혹은 ‘강원가구’로 더 익숙할 지도 모른다. 사업 초기 ‘강원의자’로 시작해 ‘강원가구’를 거친 케이원산업 홍현문 대표는 올해 실내 건축으로의 사업 확장으로 재도약을 펼치고자 한다.

견고한 맞춤가구에서 느껴지는 35년 노하우

케이원산업은 전 가구를 맞춤 제작하는 곳으로 무려 35년째 운영 중이다. 과거 의자나 쇼파에 주력해 제작했지만 이제는 가구 종류에 상관없이 가정용, 사무용, 업체용 등 다양한 용도의 가구를 생산하고 있다. 홍 대표가 마련한 후평공단 내 대형 전시장에는 식탁부터 시작해 침대, 거실장, 화장대 등 여러 가구가 진열돼 있다.

“사이즈, 컬러, 원목 등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1:1 맞춤 주문 제작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장을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유통과정이 따로 없어서 낮은 가격대로 높은 품질의 가구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케이원산업의 강점입니다.”

공장 시설의 경우 절단기, 재단기, 제봉기, 타카(소파용), 엣지밴더기, 프레스 등 고루 갖춰져 있다. 다양한 설비를 갖춘덕에 어떤 요구조건이라도 충족하며, 소비자들은 규격 제품을 집 안에 끼워 넣기보다 집 크기에 맞춘 비규격 제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특히 홍현문 대표는 품질에 대해 자부할 수 있는 이유로 ‘고객과의 신뢰’를 꼽았다. A/S가 애초에 발생하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도 내구성을 중심으로 제작하며, 납품기한 또한 고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철저히 지킨다고 했다.

홍 대표는 “한 지역에서 30년 이상 한 길만을 가다보니 제품을 믿고 맡겨주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제품의 내구성은 사용하는 이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실내 인테리어 시공도 가능해…민·관에게서 러브콜

케이원산업은 맞춤가구제작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시공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춘천여고 이전으로 인한 내부 신축공사나 봉의여중 특수학급 신축공사에도 투입이 된 바 있다. 홍 대표는 실내 건축 면허를 가지고 있어서 여러 가지의 공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내 인테리어를 시공하기 위해서는 건설면허가 필요한데, 이 건설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업체에 기술자 2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또 각 기술자마다 관련 자격증도 많아야 해요. 저희는 각자 적어도 5개 분야 이상의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최근에는 디지털화로 인해 CAD를 습득 중입니다. 과거엔 건축 도면을 직접 수기로 진행했지만 최근 소비자들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한 도면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에요. 변화에 적응해야죠.”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나 대형 가구단지에서 주로 구매하는 추세이기에, 맞춤가구제작을 하는 케이원산업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 대표는 올해 새로운 사명 ‘케이원산업’에 ‘Korea No.1’과 ‘Gangwon No.1’의미를 넣어 강원을 넘어 한국의 대표 가구제조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실 버틴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갈고 닦은 기술 노하우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완성도 높은 가구와 시공’을 선보인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문의 253-7662
위치 후석로 462번길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