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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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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양봉 농가의 편리함을 높입니다 '춘천양봉원'

도내 양봉 농가의 편리함을 높입니다 '춘천양봉원'

by 운영자 2017.06.16

강원의 양봉인들이 늘고 있다. 강원도청 축산과에 따르면 도내 양봉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2013년 1,084호, 2014년 1,274호, 2015년 1,407호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거두리에 위치한 춘천양봉원은 이에 따라 관련 자재에 대한 농민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2016년 12월 문을 열었다.
양봉 관련 모든 자재, 소량 구매도 ‘OK’

춘천양봉원은 양봉 자재를 소량에도 구매할 수 있는 양봉전문 대리점이다. 문을 연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춘천양봉원 조병근 대표는 한 시도 쉴 틈이 없다. 홍천뿐만 아니라 양구, 인제, 평창에서 온 손님들이 자재를 구입하기 위해 줄지어 방문하기 때문이다.

화천에서 온 한 손님은 “이곳이 개점하기 전까지는 자재를 적은 양으로 구입할 만한 양봉원이 도내에 드물었다”며 “노령의 양봉인들은 온라인 주문에 익숙하지 않아 양봉업으로 유명한 전라도 등지에서 직접 사와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이곳은 거두 순환로에 입점해 있어 타지에서 오는 교통편이 편리하다. 또한 양봉 필수 자재를 골고루 갖춰놓았다. 오프라인 대리점이어도 인터넷 가격과 비슷해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농가에서는 한 개의 벌통을 여러 통으로 늘리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기에, 요즘 인기 있는 자재는 벌통과 초소담이다. 이외에도 스탠 채밀기, 채분기, 훈연기, 급수기, 사양기, 격리판, 채유광, 밀도, 수벌포크, 봉솔, 꿀병 등 다양한 자재가 매장 내에 진열되어 있다.
인생 2막으로의 양봉, 농가 이해하는 마음 커져

농협에서 수십 년 동안 몸을 담다 퇴직 후 ‘제2의 인생’으로 양봉업에 뛰어든 조병근 대표. 그는 누구보다도 농민들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고 했다.

“3년 전부터 양구에서 50여 개의 통을 관리하고 있어요.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어 오다 나름 노하우가 생기다 보니 농민들이 원하는 자재는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처음 양봉을 시작할 때 필요한 기초 자재들은 물론이고, 새로 나오는 물건들은 빨리 파악해 직접 사용해봐요. 그리고 나선 품질이 우수하다고 판단이 되면 그때부터 취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봉 농사를 시작하면서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조 대표는 SNS를 활용한다. 헷갈리는 양봉 기초 용어부터 시기별로 꿀벌을 기르는 방법 등 초보 농사꾼에게 꼭 필요한 정보라 여기는 정보들을 게재한다. 제품을 구매했어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자재 사용법도 올려놓는다.
더 많은 물품 확보에 주력…매장 확장 계획

이외에도 조 대표는 직접 출하한 벌꿀을 판매한다. 산지가 많은 강원 지역은 고정된 지역에서 벌꿀을 생산해낼 수 있다. 조 대표는 “처음엔 아카시아꿀 정도로 생산하다 소비자들이 특색 있는 꿀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 밤꿀, 잡화꿀 등 다양한 꿀을 생산해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현재 창고를 보유하고 있지만 더 많은 품목을 들여오기 위해서는 확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500평 정도 부지를 확장할 예정으로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다양한 자재를 구비해놓고, 양봉인들이 도내에서 농사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위치 동내면 거두리 497-9
문의 261-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