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지역탐방

지역탐방 : 창업스토리&그집이야기

나무를 배우다, 만들다, 짓다

나무를 배우다, 만들다, 짓다

by 운영자 2017.05.24

한국목조문화연구원
나무를 직접 다루는 일은 보다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에 나무로 집을 짓는 과정은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만약 나무를 다루는 일을 하고 싶다면,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한국목조문화연구원’을 찾아보자. 이곳에서는 친환경 자재를 연구해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집을 짓는 전문 인력으로

한국목조문화연구원에서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교육과정은 ‘나무’에 대한 모든 것이다. 가구를 만드는 반부터 시작해, 집을 짓는 기술을 배우는 반까지 순차적으로 열 예정이다. 이도재 대표는 2014년 한국목조문화연구원을 설립해 목조 관련 R&D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현재 생산 중인 편백나무로 만든 자재 ‘피톤테크’는 21개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환경 호르몬을 걱정하는 이들의 근심을 덜어낼 수 있는 건축자재라고 할 수 있다. 흡음기능이 있어 소음을 감소시키고 황토를 바르는 전통건축소재나 목조주택의 벽체로도 사용되는 등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이렇듯 연구, 기술개발을 하는 곳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목조주택, 한옥을 짓는 데 전문적 인력이 부족해요. 기술적인 면을 보완해 집을 짓고자 하지만, 지식이 부족하다면 제대로 짓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기술 보급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이도재 대표 역시 한옥에 오랜 관심을 두고 대목장을 만나 한옥 일을 했다. 지금의 일도 연장 선상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나이 제한 없이 수강할 수 있다. 이곳의 목표는 바로 일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실무와 가깝도록 전문화된 직업 교육을 진행하고자 한다.
가치 있는 기술로 흔치 않은 가구를

먼저 교육을 진행하는 가구반의 경우,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개인이 가구를 제작할 때 소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수업을 할 때 직접 디자이너가 나서서 디자인에 대한 보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가구 디자인에 대해 다루는 만큼 희소성있는 가구가 탄생한다.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가구 대신, 소규모로 생산해도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아름다운 가구를 만들도록 했다. 또한 제작 시 숙련도가 필요한 짜맞춤가구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6개월 과정으로 초보자가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실력을 쌓을 수 있어 숙련자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목조의 장점을 살려 일해요

그렇다면 목조주택의 매력은 무엇일까. 목조주택은 다양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단열이 뛰어나다. 한국목조문화연구원에서는 기술을 배워 목조주택, 한옥 등을 짓는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갖춘 아카데미는 흔치 않다고 설명한다.
이도재 대표는 “초보자가 전문가가 되는 과정은 사회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부가가치를 떠나 인재 양성의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

목조에 대한 꿈은 앞으로도 넓게 펼치고자 한다. 앞으로 국내 최대의 목조 교육기관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와 함께, 개발한 목조자재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재로 거듭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의 261-9938
위치 퇴계공단1길 61-13(퇴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