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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지역탐방 : 창업스토리&그집이야기

신선한 재료로 깔끔하게 한그릇 짬뽕마루

신선한 재료로 깔끔하게 한그릇 짬뽕마루

by 운영자 2017.03.22

퇴계동 짬뽕마루는 올해 2월에 열었지만 이미 많은 노하우를 지니고 출발했다.
청평에서 짬뽕마루를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고 춘천에서도 짧은 기간이지만 이곳만의 고유의 맛으로 단골이 하나둘 늘고 있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항상 먹으며 맛을 지키다

부부가 편안하게 운영하고 있는 짬뽕마루는 정직함이 우선이다. 재료를 고를 때도 가격대가 있어도 좋은 채소를 쓰자며 ‘맛’에 중심을 두고 일한다.

짬뽕이 가게 이름에 들어갔지만, 손님들은 짬뽕만큼이나 이곳의 다른 메뉴를 다양하게 찾는다. 특히 탕수육은 이상은 대표가 간식으로 아이들에게도 자주 만들어주며 스스로 집에서도 즐겼던 것이라 바삭함이 남다르다.

“항상 저와 아이 다같이 먹는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요. 어린 조카들에게도 자주 해주거든요. 그리고 남편과 저는 하루 한 끼는 꼭 가게 음식을 먹고 있어요. 매일 음식 맛을 확인해 바로 파악합니다. 과한 조미료 사용을 피하고 느끼하지 않도록 만들죠.”

부부가 매운맛을 좋아하다보니 매콤한 맛을 잘 내는 것도 이 집의 특징이다. 해물잡채밥에서 맛볼 수 있다.

이상은 대표는 “음식을 먹기 위해 지불하는 돈의 가치를 항상 기억하려고 한다”며 “쓰고 나왔을 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손님을 만나다

이상은 대표는 일이 즐겁다. 좋은 손님을 많이 만난다고 표현했다. 이 대표의 ‘유쾌한 손님’들은 농작물을 갖다 주기도 하고 하우스 재배한 고추, 심지어 산삼까지도 가져와 나눴다. 그러나 좋은 손님을 맞이하는 것은 단순히 운이 아니라, 이 대표의 남다른 마음가짐에서 비롯돼 보였다. 밝은 인사와 마음에 와 닿는 한 마디, 기억에 오래 남는 것들이다.

“사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땐 손님과 이야기하는 것에 부끄러움을 많이 탔어요. 하지만 언제나 친절함을 강조하고 있어요. 항상 손님에게 배우려고 하고요. 손님 모두 가족이라는 느낌을 받아요. 가게를 찾으셨을 때 마음이 편안하셨으면 합니다. 음식에 대한 것뿐 아니라 손님에게, 직원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죠.”

이 대표는 자신의 가게처럼 열심히 일하는 종업원들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표현했다. 정답게 일하는 환경에 좋은 손님이 머무르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였다.
넓은 공간에서 쾌적한 식사

유난히 포장한 것보다 소박한 모습이 편해지고 더 마음에 가듯이 짬뽕마루는 요란하게 알리기보다는 천천히 알리고자 했다. 이미 청평에서 경험했듯이, 왔던 손님이 또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맛을 알리고자 한다.

이 대표는 나누는 일에도 꾸준한 관심을 두고 있다. 청평에서 일할 때도 꾸준히 음식을 통한 나눔을 했다. 춘천에 온 지금도 돈을 많이 벌지 않더라도 여유롭지 못한 사람을 한번 더 생각하고자 한다.

짬뽕마루의 70~80인 수용 가능한 넓은 공간은 깔끔하다. 주차장이 넓어 이곳을 지나가는 차량들이 편하게 머물러 한 끼 식사를 하곤 한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오후 8시까지 마지막 주문을 받으며 월요일은 휴무이다.

짬뽕마루의 ‘마루’는 정상이라는 뜻이다. 정성을 들이는 음식과 꾸준한 노력으로 조금씩 정상을 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위치 솟발1길 4-3 (퇴계농공단지 인근)
문의 263-4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