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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 창업스토리&그집이야기

“휴대폰과 커피가 만났다” 다이얼387

“휴대폰과 커피가 만났다” 다이얼387

by 운영자 2016.01.08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휴대폰 구매를 동시에 누리는

휴대폰을 개통할 때 걸리는 시간은 적지 않다. 보통 2년 주기로 휴대폰을 교체하다 보니 휴대폰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에 다시 놀라게 된다. 휴대폰을 구매할 때 소요되는 시간을 카페에 온 듯이 편안하게 즐기면 어떨까? 반대로 카페를 왔다가 휴대폰 소식을 챙길 수 있다면? DIAL387(다이얼387)은 휴대폰 판매점과 카페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양쪽의 장점을 쏙쏙 뽑은 DIAL387을 만났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휴대폰 판매점이 카페를 만났다

매장 앞에 붙여진 휴대폰 포스터를 보지 못했다면 DIAL 387은 딱 카페다. 왜 이런 형태로 운영하게 됐을지 궁금해진다. 최정만 대표는 “평소 휴대폰 판매점이 은행과 같이 사무적 느낌의 띈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카페처럼 따뜻하고 편하게 즐기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휴대폰 매장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려면 비용도 많이 든다고 귀띔했다. 휴대폰 매장을 열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부분에 비하면 카페는 훨씬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그런데도 카페를 만든 이유는 고객의 ‘편안함’을 먼저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정만 대표가 살펴보니 고객들은 휴대폰 판매점을 찾았을 때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대기 시간에 힘들어했다. 여기에 예전에 갖고 있던 휴대폰의 전화번호부, 사진 등을 옮기다 보면 두시간은 훌쩍인 것. 특히 어린아이와 함께 오는 젊은 주부들은 아이가 칭얼거리기 시작하면 무척 난감해했다. 남녀노소 다양한 고객층이 음료를 즐기며 편히 쉬었다가 가는 공간으로 꾸미고자 하는 바람이 DAIL 387에 담겼다.
발 디디면 편안함이 가득 매장을 들어서면 따뜻한 조명과 푹신한 카페 의자가 고객을 반긴다. 카페 인테리어는 최정만 대표가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이다. 휴대폰 판매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은 작은 휴대폰 진열 공간이다. 휴대폰 판매점으로서 진열장을 크게 둘 수도 있었지만, 카페 매장 느낌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구수한 맛의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카페 DIAL387을 찾는 고객도 많다.

야외공간도 눈에 띈다. 봄과 가을에는 밖에 놓인 테라스 테이블에서 날씨를 즐기는 고객도 많아 카페로서의 인기가 높다.
휴대폰·커피 사고 제주도로 훌쩍 떠나요

최정만 대표는 DIAL 387을 열며 다채로운 이벤트를 기획했다. 그중 눈에 확 들어오는 부분은 제주도 2인 왕복항공권 무료(숙박비 본인 부담) 이벤트이다. 렌트카 48시간 또는 요트 투어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을 구매하거나 커피 20잔 쿠폰을 채워서 이벤트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카페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다른 카페와 비교해 더욱 저렴하게 커피를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최정만 대표는 “직원과 머리를 모아 고객들이 더 자주,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고객만을 바라보는 DIAL 387. 카페와 휴대폰 판매점으로서의 만족도를 둘 다 가득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