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지역탐방

지역탐방 : 창업스토리&그집이야기

“맛있는 음식을 위해 신선한 재료를 고집합니다 ” 우두동 장군숯불구이

“맛있는 음식을 위해 신선한 재료를 고집합니다 ” 우두동 장군숯불구이

by 운영자 2015.12.11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신선한 재료를 고집합니다 ”
맛과 푸짐함을 한 상에 올리다

우두동 장군숯불구이 / 위치 우두동 167-7 (소양3교 건너 우두사거리 전) / 문의 254-9295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해가 가기 전 정겨운 사람들을 보고자 만드는 자리가 많다. 한 해 있었던 일들을 말하며 웃음과 함께 맛있는 고기 한 점 나누면, 살아가는 재미란 이런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행복해진다. 연말연시 잦은 모임에 추천하고 싶은 곳, 맛있는 돼지갈비와 각양각색의 반찬이 가득한 상으로 마음까지 포근해지는 ‘장군숯불구이’를 찾았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오랜 노하우가 배인 양념돼지갈비

27년의 요리 경력을 지닌 이승훈 대표는 어떻게 해야 양념돼지갈비를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 오랫동안 양식과 한식 요리를 하면서 양념에 대해 고민했고, 이런 정성은 그대로 고기 맛에 배였다. 우두동에 가게를 낸 지는 4년째지만, 예전 홈플러스 앞에서 9년 동안 갈빗집을 했으며 그전에는 가평과 서울에서 손님을 만났다. 손님들의 입맛에 맞게 양념을 만드는 노하우는 차곡차곡 쌓여 오늘의 양념돼지갈비를 만들었다.

이승훈 대표는 “음식을 먹은 손님들은 맛에 만족을 표현한다”며 “음식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 재료를 특히 신경 쓴다”고 말했다. 채소나 부재료를 배달받아 쓰는 음식점도 있지만, 이 대표는 항상 3시쯤이면 가게를 나선다. 직접 재료를 눈으로 보고 골라야 마음이 놓이는 것. 좋은 재료를 손수 고르는 것이 바로 맛의 시작이라고 여긴다.
다양한 음식에 깃든 감칠맛

‘장군숯불구이’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점은 바로 메뉴가 많다는 것. ‘단일 품목이 있는 집이 맛있는 집이 아닌가?’라는 물음이 생기는데, 이승훈 대표의 음식들은 이는 선입견임을 알려준다. 버섯두부전골, 갈비탕, 제육백반, 돈까스 등…. 장군숯불구이를 찾는 고객들의 요청으로 하나둘 만들기 시작했다. 메뉴에 없는 음식을 주문해도 오랜 경력으로 뚝딱뚝딱 만들어 내놓은 것. 만족한 고객들의 재주문으로 차곡차곡 쌓인 메뉴들은 ‘장군숯불구이’의 특징이 됐다. 다양한 메뉴를 만드는 데 비해 주문한 음식이 빨리 나오는 것도 놀랍다. 열한 대의 냉장고에 재료마다 분류해 넣어 재료의 향이 섞이지 않게 하고, 조리시간을 빠르게 만든다.

이승훈 대표는 “재고를 남기지 않고, 바로 구입한 싱싱한 재료를 쓰려 노력한다”며 “원하는 음식을 빠르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점이 장군숯불구이의 장점”이라고 꼽았다.

메뉴만큼이나 많은 것이 또 있다. 바로 열 한가지나 되는 밑반찬이다. 양념게장과 각종 나물류, 물김치, 새우, 버섯 무침 등…. 특히 샐러드는 수제 소스를 올려 달콤 상큼하다. 누룽지는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을 때마다 달콤함과 바삭함이 입안 가득해진다. 1차 조리 후, 열흘간 자연 상태에서 건조하고 튀기는 조리 방법을 들으니, 역시 맛의 비결은 정성으로부터라는 생각이 든다. 제철과일로 후식까지 즐기면 손님들은 더 이상 배가 불러 커피를 마실 수 없을 정도라며 포만감을 표현한다. 돼지갈비 한 상, 맛과 넉넉한 인심이 가득했다.
모이기 참 좋다, 마시기 즐겁다

60명 가까이 수용 가능해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앉아 모임을 즐길 수 있다. 접근성에 다소 방문이 망설여진다면, 가게로 전화하면 된다. 15인승 차량운행을 하므로 술을 마시는 연말연시 모임에 제격이다. 이승훈 대표는 “장군숯불구이를 찾는 많은 손님들이 맛에 만족하시면서도 거리가 멀어 안타까워하신다”며 “신북에서 차량운행을 이용해 모임을 즐기는 분들도 있으므로, 시내에서 편하게 연락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장군숯불구이는 맛과 넉넉함, 그리고 친절함으로 가득했다. 추운 겨울을 녹이는 행복하고 유쾌한 모임에 알맞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