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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 창업스토리&그집이야기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후평3동 '킴스쿡 요리아카데미'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후평3동 '킴스쿡 요리아카데미'

by 운영자 2015.11.06

맛있는 음식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후평3동 킴스쿡 요리아카데미

최근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핫한 아이템이 무엇일까? 각종 TV 프로그램과 출판 등 오늘의 대한민국은 요리가 대세다. 보고 먹는 것에서 직접 요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음식을 만드는 시간을 즐기는 것이 유행의 흐름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 중 음식을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일 텐데 춘천에서 원하는 시간, 편하게 방문해 맛있는 요리를 배워볼 수 있는 곳이 생겼다. 김유정 대표(32)가 운영하는 킴스쿡 요리아카데미(이하 킴스쿡)가 그 주인공이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

요리가 가장 행복한 사람, 김유정 대표


고교 3학년 때부터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김유정 대표는 요리해온 10여 년을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는 큰집이어서 집안 대소사가 많았어요. 요리하는 어머니를 도와드리며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내게 있어 ‘가장 잘 맞는 일’, ‘가장 행복한 일’이 바로 요리라는 것을 깨닫게 됐죠. 대학도 조리 전공으로 결정했고, 지금까지 요리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에요.”

김 대표는 한·중·일식은 물론 양식과 복어, 제과·제빵까지 조리 관련 기능사 자격증은 모두 가지고 있는데, 그중 한식 분야는 조리기사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손재주가 남다른 그녀는 바리스타 자격증, 한복제작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고.

“대학에서 조리를 전공하고 음식점 주방에서 일하기도 하고, 잠시 사무직 일을 할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요리가 가진 매력을 놓을 수 없었죠. 한 기관에서 요리 관련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당시 선생님께서 요리 강의를 할 기회를 주셨어요. 무척 감사한 일이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요리를 가르쳐온 지 10년. 드디어 꿈을 이룰 그녀만의 공간을 준비했다.
▲ 춘천 여성인력 개발센터의 일식 조리기능사 과정 수업 중

킴스쿡에서 좋은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킴스쿡 요리아카데미는 김유정 대표의 10년이 담긴 공간이다. 그동안 원주와 춘천 등의 지역 문화센터와 아트센터, 고등학교에서 요리 특강을 진행해 왔고, 방송 출연 경력도 상당하다. 현재는 춘천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주 3회 한식과 양식, 일식 조리사 자격증반을 맡아 가르치고 있다.

이렇듯 외부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킴스쿡의 문을 열게 된 이유는 “많은 사람이 요리를 통해 더 재미있게 배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전했다. 연인과의 데이트나 친한 친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요리를 배우는 것은 자격증 준비로 요리를 배우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는 것.

▲ 그녀의 요리 수업을 통해 만든 수강생의 요리

킴스쿡의 요리 강좌는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강좌와 차이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식단조절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마련한 ‘건강 요리 클래스’, 혼자 사는 사람과 신혼부부를 위한 ‘집 밥 요리’, ‘밑반찬 만들기’ 등 무척 다양하고도 실생활과 연관돼 구성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체험으로써의 요리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요리를 경험해보는 시간’으로 체험을 강조하는 김유정 대표는 “요리가 무척 즐겁고 행복한 작업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첫 수강생으로 춘천을 방문했던 한 일본인의 이야기를 건네며,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춘천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찾아 한국의, 춘천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해보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킴스쿡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어요. 예전 제게 요리를 배우셨던 분들과 가족들이 인테리어부터 소품 준비까지 하나하나 도와주셨죠. 아마 저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었을 텐데 무척 큰 보탬이 되어 주셨어요. 그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고마운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은 음식으로 보답하듯, 김유정 대표는 요리로 마음을 담아 전하겠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