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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지역탐방 : 춘천시우수중소기업소개

입 한 가득 퍼지는 고소한 ‘수제호두파이’, ‘춘천’하면 떠오르는 디저트 되고파

입 한 가득 퍼지는 고소한 ‘수제호두파이’, ‘춘천’하면 떠오르는 디저트 되고파

by 교차로 2018.02.23

‘춘천 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단번에 닭갈비, 혹은 막국수라 대답할 수 있다. 반면 ‘춘천 하면 떠오르는 디저트가 무엇이냐’고 질문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10여 년 넘게 수제디저트를 연구해 온 제이오븐 편현주 대표는 대만의 펑리수, 마카오의 에그타르트처럼 춘천을 상징하는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2000년대 출범…파이, 쿠키, 초콜렛 등 종류 다양해

제이오븐 편현주 대표는 원래 중국 등지를 오가는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97년도부터 취미로 이른바 ‘홈 베이킹(Home Baking)’에 입문했던 게 현재의 편 대표를 만들었다고 했다.

“새로운 것을 찾아 도전하는 걸 워낙 좋아했어요. 2000년대 초반 춘천에서는 수제디저트 시장이 형성되지 않을 때였거든요. 그래서 디저트 중에 당시 제일 잘 만들었던 호두파이를 인터넷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점점 판매량이 늘어나자 편 대표는 기존에 하고 있던 무역 사업을 접고 본격적으로 디저트업계에 뛰어들었다. 현재 석사동에 위치한 이 공방도 무역 사업을 위한 사무실이었지만, 공방으로 변경해 이곳에서 10여 년간 호두파이, 단호박파이, 잣파이 등 수제파이와 수제초콜릿, 수제쿠키, 독일의 크리스마스빵이라 불리는 슈톨렌 등을 개발했다.

“베이킹은 오랜 시간을 공들여야 자기 것이 생기는 분야더라고요. 일본, 서울 등지에서 유명하다 싶은 강사분들에게 배웠고, 또 지금까지도 새로운 방식이 나오면 찾아 배우러 다녀요. 제 대표 디저트인 ‘춘천호두파이’도 8년 넘게 몰두한 결과물이었어요.”
‘건강’과 ‘행복’을 불어넣은 수제호두파이

제이오븐의 수제호두파이 ‘춘천호두파이’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가장 많이 그리고 꾸준히 판매되어 온 비결로 제이오븐 편현주 대표는 양질의 재료와 정성을 꼽았다.

“인공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재료들로 직접 손반죽해서 만듭니다. 평소 자연요법을 좋아해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제 가치를 디저트에 반영하거든요. 버터는 100% 우유버터, 견과류도 다양한 종류로 구성하며 유통의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은 원료를 받아요. 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부터 제조하기 때문에 신선한 파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진득거리는 식감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이 강하다. 마냥 달달하기 보다는 호두와 바닐라빈을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더욱 높였다. 편 대표는 “파이의 진득거리는 식감이 생각보다 불호라는 반응을 캐치해 파이 속을 채우는 필링을 부드럽게 만들어 먹는 이들이 부담 없도록 했다”며 “20대부터 40대 여성분들이 주로 좋아해 주시고, 외지에서 오는 택배주문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춘천 방문객들에게 ‘디저트’ 선물로 제격…해외진출 노려

제이오븐의 디저트는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제조업 승인을 받아 일반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편 대표는 전국으로 유통될 수 있게 된 만큼 잣, 단호박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수제파이로 판로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 과거 무역업계에 종사했던 이력을 살려 ‘춘천호두파이’로 중국 등 해외진출을 시도해 볼 예정이라고 했다.
편 대표는 “사람들이 달콤함을 느끼면 그 느낌을 함께 했던 상대방을 좋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며 “춘천의 대표 음식인 닭갈비, 막국수와 함께 호불호가 적은 수제호두파이를 선사해 춘천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치ㅣ석사동 966-1 1층
문의010-2768-3287
홈페이지ㅣ jsoven.modo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