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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지역탐방 : 창업스토리&그집이야기

엄마 손맛이 그리워질 때 작은반찬이야기

엄마 손맛이 그리워질 때 작은반찬이야기

by 운영자 2016.11.30


음식은 추억이다.
특히 어머니의 손길이 배여 있는 ‘집밥’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자취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그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사먹는 끼니에 질릴 때, 집밥같은 한 끼를
제대로 식사하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은 곳이
강원대학교 인근에 생겼다.
바로 ‘작은반찬이야기’이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아들과 딸이 함께 꾸민 정다운 공간

올해 11월 2일 오픈한 ‘작은반찬이야기’는 오픈 전부터 주민들 사이에서 궁금증을 일으켰다. “예쁜 인테리어로 카페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는 권려원 대표의 아들 이선금(29) 씨의 솜씨다. 권려원 대표는 “아들이 이곳을 열기 전 인테리어에 특별히 신경 썼다”고 전했다. 원목의 느낌이 잘 살려진 공간은 반찬을 사러 오는 고객들에게 즐거운 기대감을 안겨준다. 아들 뿐 아니라 딸 이소율(25) 씨는 어머니를 꼼꼼히 돕고 있다. 특히 반찬 외에도 구매 가능한 과일청은 이소율 씨의 작품이다. 권 대표는 “평소에도 다양한 과일로 과일청을 맛있게 담글 줄 알아서 반찬을 사러왔던 손님이 함께 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키위, 레몬, 감귤, 자몽, 파인애플, 청포도 등 색색깔 다양한 과일은 따뜻한 겨울 차 한잔, 여름에는 에이드를 해 먹기 좋은 재료로 대학생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저렴하게 맛좋은 반찬·국을 매일

반찬 걱정은 주부만 하는 것이 아니다. 젊은 자취생들에게도 매일의 고민거리이다. 늘 사 먹는 음식은 질리기 마련. 밥은 직접 하되 다양한 반찬을 소량 구매해 함께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매일 다른 국과 반찬을 가벼운 마음으로 구매해 먹을 수 있는 곳이 ‘작은반찬이야기’이다. 작은 반찬이라는 말 그대로 소포장되어 있는 용기는 1인 거주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격도 몇몇 재료를 제외하면 주로 3,000원 을 넘지 않아 부담이 적다.

“고루 잘 나가지만, 특히 선호하는 반찬은 더덕무침, 백김치, 무말랭이, 파김치에요. 우엉이나 연근 조림 등은 조리할 때 4~5시간은 기본으로 들지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할 때는 힘든 것을 모르겠어요.”
좋은 재료로 신선하게 즐기는

여기에 재료는 국내산이 다수를 이룬다. 가까운 지역의 농산물을 주로 이용하는 것은 권 대표의 경험이 컸다. 창업 전에는 홍천에서 20여 년간 직접 농사를 지었다고. 당연히 좋은 재료를 알아보는 감각도 뛰어날 수밖에 없다.

딸 이소율 씨는 권 대표의 손맛을 이렇게 표현했다. “어머니가 도시락을 싸주시면 학교에서 맛있다고 다들 난리였어요. 음식을 잘 한다고 동네에 소문이 났을 정도니까요. 간이 짜지 않아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에요.”

평소에도 반찬가게를 하고 싶었다는 권 대표의 음식은 이미 인근 주민과 학생, 직장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smallbanchanstory) 등 SNS의 활발한 운영으로 직접 찾지 않아도 방 안에서 오늘은 어떤 반찬을 사러 갈지 고민할 수 있다. 권 대표는 “앞으로도 깨끗하게 정성을 다해 요리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문의 255-9850
위치 두하길 8 (강원대 후문 축협사거리 쌩치킨 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