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여행은 달콤하다. 특히 ‘춘천 가는 기차’를 타고 왔을 때
아름다운 풍경을 창가에서 바라봤다면, 어서 내려 춘천을 즐기고 싶어진다.
춘천역 인근에 위치한 춘천하이킹은 춘천 구석구석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전거 판매·대여를 하고 있는 춘천하이킹을 찾았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자전거로 즐기는 춘천의 진풍경

춘천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광장 좌측에 위치한 춘천하이킹은 2013년 문을 열었다. 관광객이 바로 자전거 춘천여행을 즐길 수 있는 거리다. MTB, 미니벨로, 하이브리드, 전기, 트레일러 등 다양한 자전거를 구비하고 있다.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춘천하이킹은 임대나 구매를 꼭 하지 않더라도 소중한 곳이다. 김영민 대표는 춘천에서 자전거타기 좋은 길을 정리해 지도를 만들었다. 춘천하이킹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춘천자전거도로 지도를 다운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상황에 맞는 코스 지도를 만날 수 있다. 연인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소풍코스’부터 시작해 ‘오리구이코스’, ‘공지천코스’, ‘완주코스’, ‘낭만코스’, ‘소양강코스’, ‘춘천댐코스’, ‘게스트하우스코스’ 등 도전 의욕이 솟는 자전거길이 많다.

“자전거는 춘천을 관광하는 아름다운 방법입니다. 관광 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고객들이 지도를 보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시더라고요. 도보나 차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자전거로만 갈 수 있는 춘천의 길이 있어요.”

부담은 덜고 재미는 더하고

춘천하이킹은 하루 렌탈 비용도 저렴하지만 무엇보다 파격적인 장기 렌탈 상품이 있다. 바로 한달에 ‘만원’으로 자전거를 빌리는 것(30만원대 자전거 기준)이다. 렌탈 후 구입을 하고싶다면 40% 할인된 가격에 가능하다. 여기에 6개월마다 새 자전거로 교체도 가능하다고. 성장기인 자녀의 키가 하루가 다르게 커 자전거 구매가 망설여지는 부모라면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여러 종류의 자전거를 골라서 타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도 좋다. 물론 고급 자전거를 원한다면 가격을 조금 더 높여 선택할 수 있다.
“사볼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우선 적은 돈으로 시도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잔 고장이나 처분을 걱정하는 분도 많지만 장기임대는 그런 걱정을 덜었습니다.”

자전거는 직접 타보고 안장의 느낌을 살피거나 사용하는 사람의 신체조건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특히 싼 가격에 혹해 구매하더라도 쉽게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AS를 고려하면 무조건 저렴한 가격은 권하지 않는다. 김 대표는 “자전거는 안전해야합니다. 내구성이 좋은 것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고요. 편하게 탈 수 있는 자전거를 골라야 처음에 가진 흥미를 잃지 않고 오래 탈 수 있습니다.”

김영민 대표는 전에 다닌 직장에서 자전거로 20km의 거리를 출퇴근을 하며 자전거 타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 그래서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자전거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큰 이익보다 앞서 그러한 꿈을 갖고 있기에 8개 코스의 지도를 만들고, 장기 렌탈도 시작했다. “자전거는 봄과 가을에 타기 좋아요. 앞으로도 더욱 많은 분이 자전거를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자전거로 춘천의 참맛을 느끼게 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