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지역탐방

지역탐방

40년 전통의 맛이 담기다 '보경루'

40년 전통의 맛이 담기다 '보경루'

by 운영자 2018.01.08

40년 전통의 맛이 담기다 _ 보경루
배달하지 않는 중화요리전문점에는 남다른 기대가 있다.
찾아가서 먹어보면 청결을 우선으로 하고, 맛에 집중하며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한다.
이번에 효자동에 문을 연 보경루가 그렇다.
40년간 쌓인 내공으로 깊이 있는 맛을 선보이는 김종업 대표의 중화요리를 만날 수 있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편안하게 찾아갈 수 있는 곳

지난해 10월 18일 문을 연 보경루는 홀만 운영하고 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열고 있으며, 인근 주민부터 회사원들이 자주 찾는다. 보경루를 방문한 고객들은 대체로 두 가지에 감탄한다. 깔끔하게 청결을 강조한 장소가 식사를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중화요리에 잘 어울리는 색감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50인석을 구비했으며 입식, 좌식으로 된 좌석이 둘 다 넉넉하다.
두 번째로 정갈하고 깊이 있는 맛이다. 김종업 대표가 17살부터 중화요리를 배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간이 세지 않은 중화요리는 텁텁하지 않아 개운함을 준다. 중화요리에도 오래된 맛이 있다. 손님들은 전통의 맛이 있다고 표현한다. 새롭게 문을 열었지만, 흔들리지 않는 맛을 내는 것은 김 대표의 오랜 경력이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신선한 재료로 두루 정성을 다해

또한 맛을 위해 손님이 주문하는 즉시 그때부터 조리를 시작한다. 깔끔한 맛의 비결이다. 해물과 채소는 조금씩 구매해서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도 이곳에서 신경 쓰는 부분이다. 메뉴마다 신선하고 푸짐하게 선보이고자 했다.

“한 가지 메뉴에만 매달리기보다 고루 잘하려 합니다. 메뉴도 너무 많지 않아 모든 메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했죠.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아내와 함께 꾸준히 일하려고요.”
맛있게 먹은 손님의 좋은 평가가 진정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하는 김 대표는 무리하게 일하기보다 성실하게 운영하고자 했다. 손님들도 음식이 두루 맛있고 깔끔하다고 평가하지만, 특히 중화비빔밥, 탕수육, 간짜장을 이곳에서 자주 찾는 메뉴로 꼽는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이들은 불짬뽕을 찾는다. 고추씨 육수와 땡초, 고추기름이 들어가 특별하게 화끈한 한 그릇을 선보인다.

김종업 대표는 아내와 함께 정직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했다. 지금도 매일 하루에 1끼는 직접 중식을 먹으며 맛을 확인한다. 40년의 세월이 우직하게 중화요리를 향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