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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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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재배 성공한 잎새버섯, 춘천 대표작물로 거듭나고파”

“힘들게 재배 성공한 잎새버섯, 춘천 대표작물로 거듭나고파”

by 운영자 2017.12.22

소양강버섯 영농조합법인
‘잎새버섯’.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그 효과는 전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버섯이다. 활엽수의 고목에서 자라며, 야생에서도 매우 희귀하여 발견하면 채취꾼들이 춤부터 춘다해 ‘춤추는 버섯’이라는 별칭도 있다. 무엇보다도 베타글루칸(β-glucan) 1.3과 1.6을 모두 함유해 면역·항암효과에 우수하여 항암보조 치료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약용뿐만 아니라 식용도 가능한 잎새버섯을 소양강버섯 영농조합법인(대표 원신숙)에서 국내 최초로 대량 인공생산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년간의 연구 끝에재배 성공한 잎새버섯
면역·항암효과에 탁월해

소양강버섯 영농조합법인(대표 원신숙)은 자체 봉지재배와 노지원목재배 방법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잎새버섯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원신숙 대표는 1970년 설립된 ‘발산 버섯 농장’을 2대째 이어받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38년간 다양한 버섯 재배를 연구해 오신 시아버님으로부터 시작한 곳이에요. 춘천에서 최초로 느타리버섯, 상황버섯, 천마를 재배하셨고, 특히 상황버섯과 천마는 재배 기술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계세요. 우연히 일본에서 접한 잎새버섯을 한국에서도 재배할 수 있겠다 싶어 저와 함께 재배를 연구하셨습니다.”
잎새버섯은 병 재배방식과 봉지 재배방식 두 가지로 수확할 수 있다. 원 대표는 두 방식 중 식용을 위해서 봉지 재배방식을 우선 취급한다고 했다. 자연조건에서의 노지재배도 물론 함께 진행한다.

“잎새버섯은 다른 버섯과 달리 바로 먹을 수 있고,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맛과 향 그리고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 봉지로 키우는 방식을 택했어요. 한 봉지에 평균 300g 생산이 가능하고요. 맛과 향이 압도적이고 식감은 무를 ○○○는 것과 같아 감칠맛을 냅니다.”

식용을 통해 잎새버섯의 효과도 오롯이 받을 수 있다. 물에 불린 후 우려진 물은 각종 육수 및 차로 사용하고, 버섯은 조리해 섭취할 수 있을 정도로 요리법이 다양하다. 원 대표는 잎새버섯을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아이 이유식이나 건강식품으로 가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베타글루칸 1.3과 1.6이 있는데 버섯들은 대부분 1.3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잎새버섯은 1.3과 1.6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유일한 버섯이에요. 인체에 대한 인슐린 저항성을 막아 면역력을 키워주고 각종 암세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어요. 항암활성 효과는 미국 암협회에서 항암보조제로 소개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은 따로 약을 지어야 만날 수 있는게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가 하고자 하는 역할이고요.”
잎새버섯의대중화를 위하여
생계형 전원주택으로 생산 확대

현재 소양강버섯 영농조합법인에 속해 있는 조합원은 7명이다. 원 대표는 내년도 중점 사업인 ‘생계형 전원주택’을 통해서 잎새버섯의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잎새버섯의 생산 확대와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저희 기술을 이전받은 분들이 자택에서 잎새버섯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현재 1호 주택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완공 전부터 재배기술을 지속적으로 연습해왔고 입주하는 대로 바로 재배할 수 있도록 하고요, 2년 정도 정착할 때까지 수매를 전부 해드릴 계획입니다.”

원신숙 대표는 마지막으로 “신규 작물의 정착을 위해서 지난 2년간 최선을 다해 길을 닦아놨다고 생각한다”며 “향토기업인 만큼 ‘잎새버섯’하면 춘천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정착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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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264-2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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