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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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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한접시 매콤한 뚝배기 소나무 송어횟집

싱싱한 한접시 매콤한 뚝배기 소나무 송어횟집

by 운영자 2017.08.23

위치 동내면 동내로 87번지(동내면동사무소 옆)
문의 261-3350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는 말이 요즘 더 반가운 이유는 혼밥(혼자 먹는 밥)하기 좋아서다. 1인 메뉴가 아니기 때문에 못 먹어 아쉬웠던 음식들이 있다. 그중 매운탕은 더더욱 그렇다. 이제 편한 마음으로 소나무 송어횟집을 찾아보자. 특선메뉴인 뚝배기 매운탕은 물론, 저렴하면서도 알차게 신선한 회를 만날 수 있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신선함은 꼼꼼함에서 나온다

송어, 향어, 메기와 잡어, 쏘가리 등 민물회를 다루는 ‘소나무 송어횟집’이 지난 7월 21일 문을 열었다. 강재철 대표는 신선한 회를 공수하기 위해 직접 양어장을 찾는다. 매일 쓰일 양만 직접 가져오며, 눈여겨보는 것은 물론 손수 떠오기도 한다. 좋은 회를 고르기 위한 강 대표만의 꼼꼼함이다.

“30여 년 넘게 요리를 했고, 서울에서 횟집을 하기도 했어요. 물이 깨끗한 춘천은 민물회가 유명하잖아요. 제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비린내 한 점 안 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문 열기 전 열심히 준비했죠.”

부담 없는 가격에 충분한 양으로 만날 수 있는 회는 쫄깃하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이 인상적이다. 깔끔한 인테리어로 꾸민 내부는 물론, 야외에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꾸며놓아 식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홀로 즐기는 개운한 매운탕

특히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점심특선 메뉴가 있다. 바로 뚝배기매운탕으로 혼자 점심시간에 와서 즐겨도 좋은 메뉴이다. 매운탕을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회와 함께 즐겨야하거나, 3~4인 전골 메뉴라서 자주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다.

강재철 대표 역시 7개월여 넘는 기간 동안 매운탕의 맛에 집중했다. 다양한 재료로 시도해보며 개발한 끝에 자부할 수 있는 맛을 내게 됐다고.

“저 역시 충청도가 고향이라 어릴 적부터 민물매운탕을 좋아했습니다. 혼자서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양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매운탕을 만들고 싶었어요.”

뚝배기 매운탕의 소식을 듣고 물어물어 오는 손님도 있을 만큼 호응이 높다. 계산을 하며 “혼자서도 매운탕을 먹을 수 있어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정도라고. “어떻게 하면 이런 맛을 내는지 비법을 알려달라고 하는 분도 있죠. 하루걸러 오시면서 종류별로 드시는 분도 있고요. 요리를 하는 즐거움입니다.”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쫄깃하면서도 탱탱한 육질이 아삭한 채소와 잘 어울리는 회는 물론, 매콤하게 개운하면서도 깔끔한 매운탕은 오래 기억하고 싶은 맛이다. 미나리의 향긋함과 얼큰한 국물은 밥도둑이기도 하다. 반찬도 정갈하다. 송어로 만든 튀김은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계속 손이 간다. 소나무송어횟집의 음식은 무엇보다 정성 가득한 마음이 담겨 더욱 알찼다.

“가게 이름을 소나무송어횟집으로 짓게 된 이유는 늘 변함없는 맛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다짐입니다. 사시사철 변하지 않는 소나무처럼 언제 찾아오셔도 항상 같은 맛으로, 변함없이 친절하게 손님을 만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