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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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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전통한과 고향할머니한과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전통한과 고향할머니한과

by 운영자 2016.12.30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명절이 성큼 다가온다. 함께 식사를 한 후 도란도란 모여 이야기꽃을 피울 때,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한과’는 우리 곁에 항상 있어왔다.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30년 전통 기술로 옛 한과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고향할머니한과’를 만났다.
온·오프라인으로 사랑받는 고향할머니한과

고향할머니한과는 입소문이 제대로 난 덕에 인기가 좋다. 전체 판매량의 70~80%는 제주나 일본 등 춘천 외지에서 주문이 들어올 정도다. 고향할머니한과 권선자 대표는 “수작업을 통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각각 모양이 다르지만, 이곳만의 노하우를 녹여내 단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담백한 맛의 한과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층은 주로 연령에 상관없이 전통한과를 선물하고자 하는 이들로, 대량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에서는 과대 포장한 선물용 한과를 선보이기보다 실속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에 특히나 젊은 주부들에게 주문이 들어온다고 했다.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

대표적인 상품은 한과와 약과. 한과의 경우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진 적정 시간의 건조와 튀김 과정을 지나면, 조청을 듬뿍 발라 은은한 단맛을 내도록 한다. 이에 찹쌀 반대기에 튀밥, 아몬드, 검은깨 가루를 묻힌다. 특히 몸통, 즉 반대기를 튀겨서 말리는 과정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권 대표는 “10일 이상 숙성시킨 반죽 덕에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을 내고, 물엿과 설탕보다 건강에 좋은 조청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약과의 경우 생강향과 계피향이 은은하게 코를 간지럽힌다. 달지 않은 조청을 넣었고,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와 사랑스러운 모양이 매력을 배가시킨다.

화려한 한과가 많지만, 이곳 한과는 하나같이 정갈하고 깔끔하다. 네모난 산자가 아니라 먹기 좋게 자른 손가락 두 개 정도의 굵기로 한과를 만든다. 단아한 느낌의 포장에 담긴 폐백용 혹은 선물용으로도 구성돼 있다.
30년간 이어온 맛의 비결은 ‘질 좋은 재료’

권선자 대표의 부부는 전통한과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 재료의 품질에 신경 쓴다고 했다. 연중 물이 마르지 않는 고논(습답)에서 나는 쌀을 선별해 공수해오는데, 이 쌀은 보통 논에서 나는 쌀보다 찰기가 강해 한과에 적합하다.

권 대표는 “오랫동안 놔두면 고논 쌀이어도 푸석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재료를 오래 보관하지 않기 위해 주문 즉시 제조할 수 있는 빠른 동선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이곳 한과의 맛이 친근한 이유는 바로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권 대표 부부의 어머니는 1972년부터 춘천 교동에서 예전 그대로의 방식을 고수한 채 한과와 약과를 만들어왔다. 이를 권 대표 부부가 어깨너머로 어머니의 한과 기술을 이어받은 것. 2007년부터 가내수공업 형태에서 사업으로 본격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앞으로도 어머니의 맛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성이 담긴 한과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어떤 할아버지가 전화하셔서 ‘아내가 할머니 그려져 있는 한과 사오라고 하더라’고 말씀 하신 적이 있어요. 그만큼 우리 브랜드에 신뢰하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온라인을 통해 꾸준히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며 ‘할머니가 그려진 한과라면 맛있다’는 믿음을 유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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