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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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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네모 속 커다란 재미가 쏟아진다! ‘쿱박스(COOP-BOX)’

작은 네모 속 커다란 재미가 쏟아진다! ‘쿱박스(COOP-BOX)’

by 운영자 2016.12.16

(주)소박한풍경 ‘쿱박스(COOP-BOX)’
일상의 지루함을 벗어나고자 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퇴근 후나 학교생활 외에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소박한풍경의 카페 ‘쿱박스’에서는 매일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하고 있어 화제다.
모이면 즐거운 지역커뮤니티 카페 ‘쿱박스’

오늘은 어떤 재밌는 활동이 열리고 있을까. 카페 ‘쿱박스(Coop Box)’는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가벼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카페 형태를 띠고 있으나 지역 특산물을 쇼핑할 수 있고, 미리 신청하면 유익한 공개강좌도 들을 수 있다. 또 전문가는 아니지만 재능을 기부하고 싶은 이들에게 아이템을 매칭해주고, 작은 강좌를 열 수 있도록 홍보 및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다른 카페와는 달리 벽면에 책장처럼 100여 개의 상자가 정렬돼 있다. 각 상자에는 그릇, 커피, 화장품 등 사회적경제 물품이 진열되어 있으며 매번 방문할 때마다 다른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춘천문고의 서적도 이곳에서 구매 가능하다.

또한 공정무역 커피와 유기농 빵을 판매해 착한 소비로 이어지도록 한다. 특히 두레 생협의 동티모르 공정무역 커피를 사용해, 커피 한잔으로 현지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수입이 돌아가도록 한다.
우수한 지역 생산품과 지역민의 중간다리

㈜이장에서 독립해 2006년 출범한 ㈜소박한풍경은 지역마을 활성화를 위해 농촌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을 위주로 마케팅을 펼친다. 주로 브랜드 개발, 월간지 발행, 홈페이지 및 리플릿 제작 등의 사업을 운영하며 사회적기업 컨설팅도 진행한다.

특히 2개 이상의 기업이 가격책정이나 판매전략과 판촉활동 등 일련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이른바 ‘공동마케팅’의 대표주자가 바로 ㈜소박한풍경이다.

㈜소박한풍경의 지은진 대표는 “우리 지역에서 좋은 특산물이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지역 내 소비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사회적기업으로서 출범 이유를 밝혔다.
협동·상생하는 쿱박스의 ‘든든한’ 매력

쿱박스(COOP-BOX)는 협동(Cooperation)과 공간(Box)의 합성어로 도내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판로가 되어준다. 박스 한 개 당 매월 기본 사용료 2만원에 판매수수료(15~20%)만 내면 입점할 수 있다.

도내에서는 창업자나 소상공업자가 우수한 제품을 생산했음에도 이를 판매할 유통경로가 변변치 않은 상황이기에 쿱박스는 창작자들에게 없어선 안 되는 존재다. 제품이 진열되면 출시 직후 가장 필요한 정보인 불특정다수의 반응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제품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과 컨설팅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여러 사회적경제 단체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은진 대표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가격책정과 판매전략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디자인은 타깃층이나 구매특성에 맞게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내에서 개최되는 공동박람회나 플리마켓 등에 참여해 활약하기도 한다. 보통의 숍앤숍 형태처럼 영역을 카페로 한정 짓지 않고 지역 상품들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의 제품을 모두 들고 직접 고객들을 만나러 가는 것이 ㈜소박한풍경만의 전략이기도 하다.

㈜소박한풍경의 쿱박스는 앞으로 지역 네트워크의 장으로서 발돋움할 계획이다. 지 대표는 “지역 내에서 재능을 소소하게 나누고 싶거나 문화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 싶은 시민들에게 재밌는 공간으로 인식됐으면 한다”며 “지역 창작자들에게는 판로를 발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의 256-0764
위치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933-2
홈페이지 www.coop-bo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