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지역탐방

지역탐방

동심을 간직한 마술로 마음을 두드리는 '사단법인 매직포커스'

동심을 간직한 마술로 마음을 두드리는 '사단법인 매직포커스'

by 운영자 2016.11.18

사단법인 매직포커스
체계적 시스템으로 정기적 공연 기회 구축

2002년 출범한 사단법인 매직포커스(대표 정병국)는 마술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한 번 공연을 하면 ‘나눔’을 먼저 생각하는 곳이므로, 양구, 평창, 부산 등지에 문화 소외 계층을 찾아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방식 덕에 현재 매직포커스는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돼 있다.

국내 마술산업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10여 년 전 춘천지역에서도 마술 공연은 종종 보기 힘들었다. 시민의 호응을 얻기 위해 노력해온 매직포커스는 현재 지역 행사 혹은 정기적 마술콘서트를 통해 다른 문화 산업계와 비교해도 무리 없도록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정병국 대표는 “마술 분야에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도 혼자만의 공간에서만 이뤄진다면 문화 콘텐츠로 발전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공연을 통해 마술사가 가진 재능을 청중에게 선보여지는 과정을 만들고, 그에 대해 환호하고 즐거워하는 청중의 반응을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매직포커스는 지역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에서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불안정한 수입 때문에 콘텐츠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마술사의 급여를 월급제로 바꿨다. 김종섭 실장은 “마술사는 무대에 오르는 일 외에도 무대를 위해 수십, 수백 번 연습하는 일도 업무”라며 “마술이 하나의 문화로 존중받고 그에 대한 마술사의 입지도 탄탄해질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남녀노소 즐기는 ‘4인 4색 스토리’, ‘행복한 마술사 이야기’

여러 명의 마술사를 관리하는 만큼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매직포커스는 공연 전 수많은 회의를 진행한다. 김종섭 실장은 “공연하는 사람들은 모두 마찬가지로 아이템 선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새로운 도구나 기술을 많이 접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공연은 ‘4인 4색 스토리’.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4명의 마술사들의 자신의 주무기를 사용해 무대를 꾸민다. 정 대표는 “2008년도부터 시작해 현재 시즌5까지 진행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시민들이 다양한 마술을 하나의 공연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그림자쇼, 변검공연, 버블공연, 마술공연까지 4개의 다른 공연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 공연의 경우 우수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순회공연사업인 ‘신나는 예술여행’에 선정돼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8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했다.

또 다른 대표 공연으로는 ‘행복한 마술사 이야기’. 마술에 연극을 도입한 공연으로 실제 매직포커스에 소속된 마술사 중 한 명의 이야기를 각색해 극 속에 녹여냈다. 작년 12월 춘천인형극장에서 첫 공연에 만석이 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다양한 연령층 이 소통할 수 있는 도구 ‘마술’

매직포커스는 전문직으로 꿈꾸는 마술 문하생을 2009년도까지 양성했으나, 현재는 마술로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매직교육 지도자 전문과정’ 민간자격증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자격증을 위해 시험을 직접 진행한 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자격증을 발급한다. 특히 일반 학생뿐만 아니라 퇴직한 장년층이나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김종섭 실장은 “공연 마술만 했던 한 교육생의 경우 가르치다보니 자신의 제자가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매직포커스는 토요프로그램 ‘나도 마술사’, 춘천시교육청과 함께 진행한 ‘사자후’ 등 청소년이 건전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도내 도서벽지 학교로 찾아가고 있다.

매직포커스 관계자는 “마술이라는 문화가 대중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마술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치 부평길 8 2층문의 251-8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