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창업가 위한 개인 사무실
대여하면 창업 지원 서비스가 ‘덤’
TEO커뮤니케이션의 비즈니스 센터 ‘BC104’

도내 산업디자인전문회사 TEO커뮤니케이션이 비즈니스 센터 ‘BC104’를 런칭했다. 강원도청 앞에 위치한 BC104는 적은 비용에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사무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루 평균 1만원이면 개인 사무실 임대

BC104는 비즈니스(Business)의‘B’와 커뮤니티(Community)의 ‘C’ 그리고 일(1)과 공간(0), 사람(4)을 의미한다. 총 9개로 사무실과 회의실로 구성됐으며 최대 30명까지 한 번에 회의할 수 있다.

일단 보증금이 없다. 전기세, 수도세 등 관리비도 들지 않는다. 입주 비용은 오로지 한 달 50만원. 계약 기간은 월 단위로 본인이 원하는 만큼 가능하다. 이 금액으로 냉난방, 무선인터넷, 사무집기, 복합기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노트북 하나만 가져오면 사무실이 완성된다.

BC104 내 사무실 규모는 하나 당 1~3인실. 스타트업 회사의 경우 큰 규모의 오피스는 부담스럽고, 비용 때문에 작은 곳으로 가자니 책상에 칸막이 하나만 쳐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러한 창업자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는 TEO커뮤니케이션의 김태은 대표는 BC104 브랜드를 런칭한 것.

“창업하면서 어려운 점은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아요. 일단 초기 자금이 부족해 공간을 가지지 못하는 분들, 우수한 아이템이 있어도 공간이 없어서 사업을 확장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소규모의 개인사무실을 가질 수 있도록 했어요.”

회의실도 1시간에 2만원을 내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다. 창업가뿐만 아니라 공부할 수 있는 1인실도 준비됐다. 공무원 시험 등 같은 분야의 시험을 공부하다가 스터디룸으로 모여 정보를 나누기에 적합하다.

1인 1창조기업의 자생력 위한 서포트

BC104에서는 창업 지원 서비스도 지원한다. 단순히 사무공간을 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이 지정한 창업지원기업에 선정돼 도내 예비창업자들의 사무공간, 정보교류 및 창·취업교육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사업 아이템의 디자인적 요소나 전략 등은 TEO커뮤니케이션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공유하며 진행된다.

그 예로 프리미엄 분식브랜드 ‘김피라’의 기획부터 분석, 전략, 디자인, 오픈, 사후관리, 자금 부분을 총괄 담당했다. 춘천 내에서는 ‘beeple’이라는 프리미엄맥주 브랜드를 창업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TEO커뮤니케이션이 유독 ‘창업 지원’에 강한 이유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인적 네트워크.

현재 TEO커뮤니케이션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강원지회, 한림성심대학교 창업보육센터, 강원대학교 디자인학과, 강원디자인협회와 업무 협약을 통해 센터 간의 창업과 관련된 정보, 공동 워크숍 및 세미나를 개최해 회원 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창업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세무, 관세, 특허, 법률과 관한 부분을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항상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

김 대표는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창업기업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자생력이 커진 여러 기업이 한 곳에 모여 있으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 같은 감각적인 사무 공간

보통 임대 사무실이라고 하면 삭막한 공간이라 생각하기 쉽다. BC104는 카페 같은 심플하고도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추구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벽면에는 눈이 편안해지는 그림들이 진열되어 있고, 테이블과 의자 등의 화려한 색깔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는 젊은 창업가들이 신선한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는 의도가 녹아있다.

김 대표는 BC104가 젊은 창업가 간 정보 교류의 장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랜 경력을 거친 노하우를 잃지 않으면서도 젊은 창업자들과 윈윈(win-win)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해요. 저는 그 속에서 그들의 뛰어난 아이디어를 받쳐줄 수 있는 중간 역할을 하고 싶어요”

위치 서부대성로 47번길 10 비아문하우스 2층
문의 241-5991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