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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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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식생토낭 ‘에코백(ECOBAG)’ 이용해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조화 꿈꾸다

친환경 식생토낭 ‘에코백(ECOBAG)’ 이용해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조화 꿈꾸다

by 운영자 2016.06.17

(주)우연산림산업
강원도는 다가올 평창동계올림픽을 대회 최초로 온실가스 제로화로 달성하는 ‘O2 올림픽’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나서 강원도의 푸름을 지키고자 한다고. ㈜우연산림산업 정준화 대표는 산림 부근 공사현장에서 친환경 식생토낭 ‘에코백(ECO BAG)’을 사용해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자연 그대로의 천연 옹벽

에코백(ECO BAG) 공법은 친환경적이면서도 산·하천의 토양 침식 및 토사 유출을 반영구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옹벽 녹화 시스템이다. 정 대표는 “기존에는 콘크리트 등의 자재와 기계 설비를 가져다가 옹벽을 세워야 했기 때문에 운반에 큰 힘이 들었다”며 “에코백을 사용할 경우 에코백만 가져가 현장에 있는 흙을 채우면 되니 자연 친화적인 옹벽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식생토낭과는 달리 우연산림산업의 에코백 내부에는 잔디류·야생화 등의 씨앗이 부착돼있다. 이 씨앗이 성장하면 식생의 뿌리가 서로 결합해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정 대표는 씨앗이 공기에 노출되면 시공 전에 발아될 가능성이 높다는 문제점을 발견, 씨앗을 내부에 부착해 진공 포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내부에 씨앗이 있어 방치해두면 금방 발아해버리거든요. 한 비닐에 50개씩 진공 포장하다 보니 습윤이 방지되고 크기도 3분의 1로 줄어 장비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에서도 편리하게 이송할 수 있습니다.”

에코백을 사용할 경우 기존 공법보다 절반으로 비용이 줄고, 공사 기간도 3일이면 충분하다. 또한 시공이 끝나고 발아를 위한 수분을 충분히 주면 따로 유지하거나 관리할 필요가 없다. 50일 정도 경과 후 내부에 있던 씨앗이 성장하면 식생토낭 전면이 완전 녹화돼 미관상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이 기술로 1,000㎡인 옹벽을 시공하는 경우 연간 7만kg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를 낸다.
어떤 지형이든 적용할 수 있는 기술 보유해

우연산림산업의 에코백 공법은 정선·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적용되고 있다. 재난·재해 예방, 하천정비·둑·제방·관개수로 사면 공사, 송전탑 절성토부 보강공사, 군사시설 방호진지 공사 등 다양한 곳에서 시공된다.

산·하천 등 지형과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이유로, 정 대표는 “에코백을 사용한 두 가지 시공방법을 각 지역에 따라 변형하거나 혼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시공방법으로는 보강토 옹벽형과 사면 보강형이 있다. 보강토 옹벽형은 수직 콘크리트 옹벽을 대체할 수 있는 형태로, 배수성 연결재와 토낭 연결재를 교차로 쌓아 올려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사면 보강형의 경우 사선 지형에 활용되기 때문에 배수성 연결재와 토낭 연결재 외에도 구조를 받치는 뒷길이보강재가 사용된다. 이는 하천제방, 침식방지, 긴급공사 등에 활용된다.
청정 강원도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

정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강원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2015년 회사 설립 후 올해 1월 환경운동본부 춘천지부를 세워 환경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는 화천 백암산에선 훼손된 자연을 복구하는 데 나설 예정이라고.

“현재 고향의 모습 그대로 다음 세대에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컸어요. 이곳저곳 많이 다니다 보니 현장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그대로 놔둘 수는 없더라고요. 이에 환경에 유해할 수 있는 부분을 조치·감시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로부터 본부 설립 인가를 받아 시민과 함께 깨끗한 춘천, 더 나아가 청정 강원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위치 퇴계공단 1길 56-7
문의 24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