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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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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환경 모두 잡는 매연 감소 장치(FSD), 삼도인더스

연비·환경 모두 잡는 매연 감소 장치(FSD), 삼도인더스

by 운영자 2016.04.22

삼도인더스 노성환 대표
겉으로만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사람을 만날 때는 외모보다 진득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 차도 마찬가지다. 삼도인더스 노성환 대표는 자동차의 외부보다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부품을 개발했다. FSD라 불리는 제품 하나로 매연량이 줄고 연비도 높아진다는 효과를 인정받아 중국 내 250여 개의 대리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스펙(Spec) 보다는 장인정신

연 4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노성환 대표는 춘천농업고등학교 출신이다. 졸업 후 6년 동안 강원대학교에 실험기자재를 납품하는 일을 했다. “홀로 납품업을 독립한 후에야 원적외선, 엔진 이론 등을 배울 기회가 생겼고, 오랜시간 매연 감소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술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때 강원대학교 제조공학과 원종명 교수와 정비업소를 운영하는 전선구 씨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이분들에게는 아직도 감사할 따름이에요.”

18대의 차량을 사용하면서 매연 감소와 엔진 효율성을 중점으로 여러 실험을 진행했다. 2001년, 그는 원적외선 이론을 바탕으로 둔 유체연료 활성화장치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내게 됐다. 출신이나 학벌에 연연해하기 보다는 오랜 기간 기술 연구만을 몰두한 결과물이다.
자동차의 성능을 높이는 제품

대표 제품은 FSD(Fuel Saving Devices)라고 불리는 매연 감소 장치다. 자동차 내부에 들어가는 부속품으로, 원적외선 이론을 바탕에 두어 매연을 감소시킨다.

FSD가 작동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방출되는 적외선 에너지가 공기 분자가 공명과 활성화 상태로 바꾸어 연소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이 기술로 가정 혹은 산업용 기관에서도 연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용할 수 있다. 제품의 둥근 모양은 원적외선 에너지가 어떤 에너지 손실도 없이 제품의 벽에 지속적으로 반사되도록 가능하게 한다.

노 대표는 “지속력도 차량의 수명보다 길며, 연료는 10~30% 정도 절약된다”며 “속도를 내거나 언덕을 오를 때, 에어컨을 사용할 때 엔진의 힘이 감소하는 것을 막아준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경우 LPG나 휘발유, 디젤 모두 가능하며 트럭이나 선박에도 설치할 수 있다.
대륙을 사로잡은 FSD, 세계 향해 질주

매연 감소 장치의 강점은 중국에서 알아봤다. 노 대표는 중국 상해 전가과기 유한공사에게서 투자 제의를 받고, 상해에 유체연료 활성화장치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했다. FSD는 상해 국제환경박람회에서 세계 최초로 유체연료 활성화장치를 출품했으며, 중국 및 미국 등지의 창업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노 대표는 중국 상해 전가과기 유한공사의 부대표로,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 부품을 제조하고 이를 중국에 있는 공장으로 보내 대량 생산해내는 방식이다. 작년 한국에서만 MOU를 포함 연 매출 4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그는 앞으로 세계 속에서 FSD는 더욱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만원의 창업자금에서 지금의 성공을 이룬 노 대표가 항상 금빛 길을 걸은 것은 아니었다. “무려 10년 전만 해도 부채가 많아 계속 빚만 갚았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러나 저를 믿고 지지해주는 가족이 있어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 상하이 공항에서 나오면 그를 기다리는 외제차가 있고, 그를 맞이하는 5성급 호텔이 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작은 집에서 부인, 자식과 소박한 삶을 추구하고 있다.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한 모습의 그는 끝으로 이 말을 강조했다. “아무리 꾸미고 차려입는다고 해도 마음이 아름답지 않다면 무슨 소용일까요?”

위치 춘천시 신북읍 샘수1길 1-1
홈페이지 cafe.doum.net/nsh5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