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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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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 한가득 녹아내리는 초밥의 진미 김뿌라

입안 한가득 녹아내리는 초밥의 진미 김뿌라

by 운영자 2016.03.18

김뿌라 金ぷら
초밥이 가진 매력은 많다. 자그마한 밥 한 입에는 바다가 자리한다. 다양한 재료와의 만남은 언제 먹어도 초밥이 질리지 않는 이유다. 그동안 초밥을 마주할 때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었다. 초밥의 비싼 가격과 적은 양. 가까이하고 싶어도 항상 선택할 수 없는 메뉴기도 하다. 그런 와중에 춘천에 들린 김뿌라 개업 소식은 반갑기만 하다. 온라인에서 ‘왕초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김뿌라의 초밥, 큼지막한 인심만큼 맛도 한가득이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문 열기까지 쌓은 초밥 내공

이호철 대표는 김뿌라를 열게 된 이유로 ‘먹어보니 맛있어서’를 가장 먼저 꼽았다. 초밥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초밥집이 많지 않던 시절, 김뿌라의 초밥을 만나자마자 이렇게 맛있는 초밥을 나도 팔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7년 전 결심이었다. 그 결심을 실천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흘렀다. 처음에는 회 센터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고, 물류창고에서 많은 생선을 만났다. 김뿌라의 창업을 결심하고 나서는 홍대 본점에 들어갔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한 곳에서 배운 이유는 단 한 가지, 김뿌라에 반한 매력 그대로 자신의 초밥에 담아 ‘제대로’ 만들고 싶어서다. 초밥은 재료뿐 아니라 밥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다. 초밥 하나에 담을 수 있는 비법을 열심히 배우고 준비해 드디어 올해 2월 24일 문을 열었다.
다시 발걸음 하고 싶은 곳으로

김뿌라가 문을 연 지 한 달 남짓 되었지만 벌써 다녀간 사람들은 또다시 발걸음 하기 시작했다. 회와 밥이 큼지막하고 한 끼 식사로 선택하기에 부담 없는 가격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잘 먹었다고 만족감을 표현하시고 드시고 포장도 많이 해서 가세요.” 재구매는 갓 문을 연 가게라면 가장 중요한 부분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이호철 대표는 내실 있는 운영을 하고자 한다. “가게의 운영을 서서히 끌어올리고자 해요. 제시간에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호철 대표는 눈앞의 매출보다 가게를 찾은 고객의 만족도를 세심하게 고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맛보는 재미가 있는 김뿌라 초밥

다양한 메뉴를 보고 잘 나가는 추천 메뉴를 물었다. ‘오늘의 생선모듬초밥’, ‘모듬초밥’은 가장 먼저 꼽히는 베스트 메뉴다. ‘간장게장절임 연어’ 역시 감칠맛나게 즐길 수 있는 김뿌라의 이색 메뉴다. 점심이라면 실속 있게 우동 한 그릇과 초밥 여덟 개가 함께 묶인 ‘초밥 우동 점심세트’이다. 김뿌라 주변에 회사가 있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서울에 비해 생선초밥이 더 많이 구성된 것이 특징. 만원이라는 돈이 아깝지 않도록 내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평소 김뿌라를 찾는 연령층은 매우 다양하다. 가게 내부가 깔끔하고 은은한 조명으로 편안함을 줘 누구와 찾아도 좋을 듯했다. 테이블석으로 40명 수용 가능하다.

이호철 대표는 “손님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흡족하다”고 말했다. 성실함과 따뜻함으로 무장한 김뿌라의 앞날이 기대된다.
위치 요선동 13-7 1층
(인성병원 응급실 지나 30m)
문의 256-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