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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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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소비를 이끄는 건강한 화장품, '서화비88'

합리적인 소비를 이끄는 건강한 화장품, '서화비88'

by 운영자 2016.02.15

최근 경기의 불황으로 합리적인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화장품을 고를 때는 피부에 직접 영향이 있는 제품인 만큼 아무거나 바르지 않겠다는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똑똑한 구매 심리가 돋보인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주)다럼앤바이오’ 김기섭 대표는 건강하면서도 가성비 높은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청정 원료를 피부 속으로

(주)다럼앤바이오의 브랜드 ‘서화비88’은 건강하다. 자체 특허기술로 만든 천연·발효 추출물을 원료로 하기 때문이다. 흔히 사용하는 파라벤, 에탄올, 실리콘 오일 등 화학 성분을 넣지 않았다. 김 대표는 “강원도 자연에서 얻은 어성초, 강황잎, 알로에 등을 넣어 피부에 보습과 수분 보충을 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서화비88 멀티듀퍼크림(Multi Duper Cream)과 서화비88 듀퍼수딩크림(Duper Soothing Cream)은 해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다. 멀티듀퍼크림은 여러 단계를 거쳐 바르는 기초를 한 단계로 압축했다. 쫀득한 제형에 비타민C 캡슐이 들어있어 살살 두드리면 캡슐이 녹아 피부 속으로 스며든다. 피부탄력 임상과 안정성 테스트를 거친 크림으로, 생기 넘치는 피부를 가꿀 수 있다.

트러블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듀퍼수딩크림도 인기상품이다. 김 대표는 “사춘기인 아들의 피부에 여드름이 잔뜩 난 걸 보고 얼굴에 진정 효과가 있는 크림을 개발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개발 동기를 말했다. 작은 자극에도 예민해지는 피부를 위해 모과추출물, 어성초추출물 등 자극을 완화하는 순한 원료를 넣었고, 정제수 대신 알로에베라잎수 등 보습 자양제를 넣은 게 특징이다.
꾸준한 특허 개발로 품질을 높이다

이토록 자체 원료 개발에 힘을 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 김 대표는 약 25년간 유통업계에 종사한 베테랑이다. 특히 2006년도에 건강보조식품회사를 운영했는데 그때의 실패가 지금의 김 대표를 만들었다고.

“제품의 효과를 과장해서 홍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꼈어요. 정말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 싶어 2년 동안 특허 개발에 애썼습니다. 화장품을 모를 것이란 편견을 깨기 위해 항산화 기능 특허 외에 3개 이상 특허출원을 냈고, 작년에는 마스크팩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웠어요. 그토록 고객들이 원하던 안전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돼 매우 기뻤죠.” 2년 동안 김 대표는 연 매출 5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다럼앤바이오의 공장은 그들만을 위한 게 아니다. 김 대표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중소기업 경영자들에게 소량의 화장품을 생산하게끔 돕고 있다. 김 대표는 “대부분 공장은 대량 생산을 기본으로 하는데, 중소기업 입장에선 팔릴지 안 팔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대량은 큰 부담”이라며 “우리 공장에서만큼은 5,000장이든 2만장이든 기업에서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게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를 넘는 동양적 브랜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고 원료를 꼼꼼히 따지는 유럽에서는 한국 화장품 역시 천연 재료로 만든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천연 화장품 ‘서화비88’이 터키 등지의 해외 박람회에서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부스를 열자마자 사람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는데, 특히 마스크팩은 시중 제품과 비슷한 가격이지만 2~3배 높은 원료 함유량을 보이기 때문에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올해는 화장품 분야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할랄 인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종교적인 의미보단 그 어떤 화장품보다도 좋은 원료를 사용했다는 점을 인정받고 싶기 때문이에요.” 동남아시아의 할랄 시장에서 빛날 김기섭 대표의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