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효자동 남부사거리 춘천경찰서 옆 / 문의 243-4932

경기침체가 이어져 찾아온 불황의 여파는 서민들에게 더 아프게 다가온다. 특히 자동차를 생업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체감 상 더 크게 느껴져 작은 고장으로 정비소를 찾기는 무척 어렵다. 소모품이라고 여기는 자동차 배터리도 그중 한 부분. 저렴한 가격으로 성능 좋은 배터리를 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유용할까? 재생배터리를 전문 생산 업체로 전국에서 손꼽는 효자동 남부사거리의 춘천 자동차밧데리 할인마트(대표 최승정, 이하 배터리할인마트)를 찾았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
그 난처한 마음을 알기에

배터리할인마트의 최승정 대표는 산업용 배터리 회사에서 13년을 근무한 베테랑이다. 재생배터리로 창업하게 된 이유를 묻자 “서민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지갑에 1만원짜리 지폐 한 장이 없던 시기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생활고로 인해 타고 다니던 자동차의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었고, 그동안 쌓아온 배터리 관련 기술과 지식으로 인근 폐차장에서 배터리를 주워와 재사용했던 것. 그때 재생배터리 관련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당장 생업이 걸려 있는 자동차의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어 애를 먹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시절 저와 똑같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생각하며 창업을 결심했죠. 저렴하면서도 고른 품질의 재생배터리를 공급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실현

배터리할인마트에서 제공하는 자동차용 재생배터리의 가격은 새 제품의 약 1/3 정도 수준. 저렴한 가격에도 성능은 90%까지 발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 대표만의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고품질의 재생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것. 이제는 입소문을 타고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진다고 전했다.

“배터리 관련 일만 십수 년째다 보니 여느 자동차정비소보다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배터리의 상태를 정확히 알아내고 교체 시기, 고장원인을 알려드리죠.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부분도 성심껏 잘 알려드립니다.”

“제품가격만으로 보면, 인터넷과 큰 차이가 없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도 “A/S와 출장서비스, 장착과 진단 등 고객에게 맞춰 오프라인에서 해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최 대표는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고객과의 작은 거래도 절대 소홀히 하는 법이 없다고. 정확한 기준으로 만들어진 단가표에는 시중에 유통되는 거의 모든 제품의 배터리가 있다. 적게는 1만원 단위부터 많게는 1,000만원을 호가하는 산업용 배터리도 취급하며 그 시장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큰 꿈을 그리는
최승정 대표

최승정 대표는 지금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안주하지 않고,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독립형 발전기, 태양열 패널(독립형 태양광 발전), 전기자전거 등 범위를 넓혀갈 준비를 하고 있다.

“자동차뿐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저렴하고 성능 좋은 배터리를 찾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환경도 함께 생각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열심히 뛰면 분명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과 열심히 뛰어 수익이 안정되자 최 대표가 처음으로 한 일은 장애인에게 전동휠체어 배터리의 새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주는 일이었다.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다는 최 대표는 “사업장이 커지고 수익이 더 많아지면 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더 진행하고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버려지는 자동차용 배터리는 약 1,000만 개. 재생배터리는 환경을 보호하고, 서민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도 고려한 절묘한 사업으로 향후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재생배터리의 선구자 격인 ‘춘천 자동차밧데리 할인마트’의 승승장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