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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N문화 : KJ의 CRAZY세계일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렌지 빛 유혹 '나미브 사막'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렌지 빛 유혹 '나미브 사막'

by 운영자 2015.01.14



현존 하는 사막들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곳,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100곳으로도 선정 될 만큼 아름다움을 지닌 곳,
“아무것도 없다”, “텅 비어있다”라는 의미를 지닌
나미비아 서남부에 위치한 나미브 사막(Namib Desert).
길이만 1,600km가 넘는 나미브 사막은
5,500만 년 전에 만들어진 오랜 역사로 인해
수많은 높은 사구들을 볼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을 한다.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Dune 45

나미브 사막이 위치한 나미브 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Namib Naukluft National Park)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 차를 렌트하거나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투어는 편리하나 제약과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에, 외국인 친구들과 조인하여 차를 빌려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훅(Windheok)에서 나미브 사막으로 출발한다. 포장과 비포장도로를 번갈아 가며 약 8시간을 달려 국립공원 입구에 자정 즈음 도착을 한다. 그 곳 앞에서 텐트를 치고 밤하늘의 무수한 별을 지붕삼아 하룻밤을 보낸다.
▲푸른 하늘, 흰 구름, 오렌지 빛 사구로 이루어진 나미브 사막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은 일출을 보기위해 서두른다. 나미브 사막에 수많은 사구들이 존재 하지만, 이 곳에서 가장 큰 명성을 떨치고 있는 사구가 있었으니 바로 듄(Dune)45이다. 공원 입구인 세스리엠(Sesriem)에서 45km 떨어져 있어서, 소수스플라이(Sossusvlei)에서부터 사구를 세어오면 45번째 위치해 있어서, 듄의 각도가 45도라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는 듄45는 나미브 사막의 상징으로 일출을 관람하기에 가장 좋은 포인트이다.
▲물 웅덩이를 뜻하는 플라이(Vlei)

듄의 능선을 따라 걷는 일은 매우 흥미롭지만, 모래 언덕이라 한 발자국을 내딛는 것이 참으로 힘들다. 게다가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나미브 사막의 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나미브 사막은 그 어떤 사막보다 건조하고 뜨거웠지만, 듄45 정상에 올라 나미브 사막의 전경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아름다움에 반해 그 뜨거움을 잠시 잊게 해준다.
듄45를 지나 조금 더 달리니 나미브 사막 내에서도 아름다운 붉은 사구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곳인 소수스플라이에 다다른다. 이곳에서부터는 미세한 모래에 빠져 나올 수 없는 2륜구동은 금지되고, 4륜구동 차량으로만 이동해야 한다. 4륜구동 차로 갈아타고 달려 간 곳은 데드플라이(Dead Vlei). 과거 오아시스가 흐르는 물길이었지만, 그 길이 바뀌면서 땅이 점점 말라가고 여기서 자라던 식물들도 죽어가면서 붙여진 이름. 강한 햇빛에 갈라진 땅을 보며 잘못하다가는 나도 이렇게 되겠다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서둘러 데드플라이를 지나 소수스플라이로 향한다. 채로 걸러 내봐야 아무것도 남지 않고 다 빠져 나갈 정도로 곱던 나미브 사막의 모래알을 밟으며 힘들게 사구 정상을 향해 오른다. 정상에 서서 끝없이 펼쳐진 사구들을 바라보니 자연이 만들어낸 위대함에 감동하여 감탄사를 연발한다. 세상에서 가장 뜨거웠지만 뜨거운 만큼 아름답게 빛나고 있던 나미브 사막.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은”이라는 문구가 생각난다. 아름다운 나미브 사막을 보고 있으면서도 눈을 깜박이는 순간이 아쉬워 계속 눈뜨고 바라보고 있던 곳, 나미브 사막!
▲나미브 사막의 뜨거움을 느끼는 KJ

글·사진 / 세계 여행가 이광주 www.travelerkj.com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 여행 Tip
생존을 위한 충분한 물을 채워 가자
상당히 뜨거운 날씨이므로 선크림을 준비하자
사진기에 모래가 들어 갈 수 있으니 유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