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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N문화 : 일꿈꾸는 사람들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김태호 팀장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김태호 팀장

by 운영자 2014.10.16

△춘천지역로컬푸드 브랜드 ‘봄내가 자란다’ 매장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김태호씨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늘 고민합니다!

지역의 저발전 문제는 상당부분 지역 내에 돈이 제대로 유입되지 못해서가 아니라 지역경제주체들이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해서다. 즉 지역경제주체들이 지출하는 돈이 지역에서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너무나 빨리 지역을 떠나는데서 발생하는 문제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지역발전전략으로 지역주민, 기업, 지자체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지역순환경제가 시작됐다. 오늘은 춘천 사회적 경제 조직기반확대와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순환경제를 이끌어 좋은 일자리 창출, 지역 공동체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김태호 팀장을 소개한다.
함승현 기자 chunchonkcr@hanmail.net

[Q]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서 일하고 있는 김태호 팀장입니다.

[Q]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서는 춘천권(춘천, 홍천, 화천, 양구, 철원)사회적기업, 협동조합 통합지원기관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으로부터 수탁 받아 지역에서 의미 있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발굴해 설립방법과 인증방법을 컨설팅 하고 설립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에 대해서는 프로보노 연계, 경영컨설팅 지원, 재정지원 등 각종 자원을 연계하여 자립과 성장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어떻게 이 일을 알게 되었나요?

학창시절부터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 사회 복지직에 대한 주위 분들의 인식이 좋지 않아 다른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다른 직장을 몇 년 다니면서도 사회 복지직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운 좋게 장애인 복지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요, 장애인 복지분야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직업재활인데 장애인 일자리 문제를 고민하던 차에 ‘(예비)사회적기업 발굴을 위한 일자리창출사업’이라는 고용노동부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고 그 때 처음 사회적기업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강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라는 단체도 생기고, 권역별 사회적기업지원기관도 생기면서 이쪽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Q]일을 하는데 갖추어야 되는 자격이 있나요?

특별한 학력이나 자격증이 중요한 분야는 아닙니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이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 있는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이라는 것이 요건을 갖추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거나 혹은 협동조합 법인격을 얻었다고 해서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이 아닐 수 도 있고요, 실제로 이러한 제도를 악용해 사익을 취하는 사례도 전국적으로 있거든요. 이러한 일들은 아마도 아직 자본 중심의 주류경제, 각종 지원정책에 익숙한 우리사회에서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기 때문에 발생되는거 같고요.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고 제대로된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을 발굴할 수 있는 능력과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들이 자립하고 성장하는데 법, 제도, 정책 혹은 생각지도 못한 어떠한 문제 등 저해되는 요소가 무엇인지,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고민한 것들을 지역자원들과 연계해 실제 사업화 하고 행정에 제안도 하고 하는 일들도 같이 하기 때문에 늘 고민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덧붙여 기업들을 많이 접하는 분야다 보니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 예를 들어 세무나 회계를 잘 안다든지, 법을 잘 안다든지 혹은 인사노무분야, 경영분야를 잘 알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Q]근무시간과 급여, 근무환경이 어떤가요?

근무시간은 공식적으로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인데요,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기업이 있거나 강원도형 예비사회적기업 신청기간이나 재정지원사업 신청기간은 하루가 모자를 정도로 바쁠 때도 있고요. 반면에 한가할 때는 또 한가해요.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요.^^ 아까 말씀드린대로 늘 고민하고 접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정해진 시간은 별 의미는 없는거 같습니다. 급여수준은 도시근로자 평균급여보다 낮아요. 자세한건 혹시 저희가 채용 공고를 하면 그때 문의해 주시고요~^^ 근무환경도 열악한 편이예요. 전 개인적으로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은 없어요. pc만 한 대 있으면 되거든요.

[Q]이 일을 하면서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가요?

단점은 역시 높지 않은 급여로 사는데 약간 불편할 때도 있다는 점, 남들이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을 잘 모르기 때문에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남들은 도무지 이해를 못한다는점. 장점은 이 사회가 흘러가는 대로 저도 같이 휩쓸리지 않고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점. 이로 인해 남들은 하기 어려운 생각을 할 수 있고 꿈을 꿀 수 있다는 점.

[Q]당사에 근무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남들이 잘 모르는 분야를 남들보다 조금 더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다른 생각들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일을 하면서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Q]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착한소비, 공정무역, 로컬푸드 이런 이야기는 많이 접해보셨을거 같아요. 이제는 소비를 하실 때도 내 소비 행위가 이 사회, 혹은 우리 지역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소비하는 행위 자체가 우리 지역의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준다든지 빈민국가 아동의 노동착취를 막는다든지 아니면 장애인, 여성, 고령자들의 일자리를 만든다든지 하면 큰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요? 반면에 대형마트의 이용한다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긴 하지만 어떠한 의미인지도 잘 아실거 같아요. 물론 소비자분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고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려야 하는 일은 앞으로도 큰 과제인거 같긴 해요. 하지만 이러한 자리를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을 알릴 수 있어서 기쁘고요, 이런 기회를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