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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N문화 : KJ의 CRAZY세계일주

[우물밖kj의 crazy세계일주] 이탈리아 피사 _ 손 대면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피사의 탑 (Leaning Tower of Pisa)

[우물밖kj의 crazy세계일주] 이탈리아 피사 _ 손 대면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피사의 탑 (Leaning Tower of Pisa)

by 춘천교차로 2014.05.28

E.08 이탈리아 피사(Italy Pisa)

피사의 사탑(Leaning Tower of Pisa)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피사시의 피사 대성당에 있는 종탑으로, 삐딱하게 기울어진 건물로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는 유명한 건축물이다. 피사에서 태어난 갈릴레이(Galilei)가 무게가 다른 공을 떨어뜨리는 낙하실험을 하여 낙체법칙을 발견하기도 했던 곳이 바로 피사의 사탑이다.
피사의 사탑은 1173년 착공되어 137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약 200년 동안 공사가 계속 진행되었는데, 1173년~1178년 사이에 진행된 1차 공사 이후 지반 토질의 불균형으로 기울임이 생겼다. 그 후에도 수정하여 다시 건설하려했으나, 기우는 현상이 계속되어 현재는 멈춘 상태라고 한다.
▲ 피사 대성당(左)과 피사의 사탑(右)의 아름다운 조화

피사 기차역에 도착하여 피사의 사탑을 찾으러 가는 길은, 버스와 도보 두 가지가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어 시내 구경도 할 겸, 걸어서 피사의 사탑을 찾아 간다. 조금 걷다보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강과 다리가 보이고, 이내 넓은 중심광장으로 이어진다. 광장을 지나 기울어져 우뚝 선 건물을 찾으니 어렵지 않게 방향을 찾아 갈 수 있다. 골목으로 들어서니 피사의 사탑이 내게 인사라도 하듯 기울어져 서있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조금 더 발걸음을 빨리하여 사탑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피사의 사탑을 발로 차고 있는 KJ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피사의 사탑이 내 눈앞에, 그것도 나를 향해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게 정말 지지대 없이 서 있을 수 있는 것이 가능한가? 어떻게 이렇게 잘 버티고 있지?”라며 한참이나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며 위 아래로 살펴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 밖으로 세워진 피사의 사탑은 내게는 미스테리 그 자체였다. 피사의 사탑 내부로 들어가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도 일반인에게 개방이 되어 있지만, 사탑의 붕괴 우려로 인해 하루 입장객 제한을 두고 있다. 티켓은 현장에서도 구매 할 수도 있으나, 극성수기에는 사전 예약으로도 마감 된다고 하니 피사의 사탑의 인기를 실감 할 수 있었다.
▲ 피사의 사탑과 멋진 사진을 남기기 위한 노력을 하는 관광객들

피사의 사탑 뒤편 잔디밭으로 이동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기이한 행동을 하는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모두 팔을 들고, 발을 들고, 등을 기대어 각각의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데, 이는 피사의 기울임을 이용한 신기한 사진을 얻기 위해서이다.
▲ 피사의 사탑을 받치고 있는 KJ

모두들 각자의 포즈를 취하느라 바빠 보이고 우스꽝스러워 보였지만, 나도 이에 질세라 카메라 셔터를 연사모드로 놓고 피사의 사탑을 발로 차보기도 하고, 업어도 보고, 당겨보기도 하고, 수 십 번도 더 뛰어 보기도 하며 피사의 사탑과 하나가 되는 사진을 얻으며 흡족해 할 수 있었다.
▲ 피사의 사탑에 기대어 서있는 KJ

토스카나풍 로마네스크 양식의 피사 대성당과, 매력적으로 기울어진 희귀한 피사의 사탑의 두 건물이 어우러져 더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전 세계의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위태롭게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 언젠가는 무너질지 모르는 피사의 사탑, 그 전에 한 번 쯤은 가봐야 하지 않을까?
www.travelerkj.com

글·사진 / 세계 여행가 이광주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여행 Tip
- 피사의 사탑 꼭대기에 올라가려면 전용 입장권 예약 필수
- 예약은 방문 전 15~45일 전에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
- 재미있는 사진 촬영을 위해 다양한 포즈 미리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