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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영화 '너의 결혼식'

신작영화 '너의 결혼식'

by 운영자 2018.08.27

너의 결혼식

<장르>멜로, 로맨스
<감독>이석근
<출연>박보영, 김영광
<개봉>8월 22일

영화<너의 결혼식>은 첫사랑에 대해 서로 다른 태도를 보여주는 현실적 남녀 캐릭터와 이에서 비롯된 생생한 사건과 에피소드로 차별화된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낸다.

첫사랑이 곧 끝사랑인 남자 '우연'은 10년간을 오직 첫사랑 승희에게 직직한 순정남이다. 고교시절 전학 온 승희에게 첫눈에 반한 후, 뚜렷한 꿈도 없던 인생에 승희와 같은 대학에 가겠다는 첫 목표가 생긴 우연. 승희를 다시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로 쌍코피를 흘려가며 같은 대학에 가까스로 입학하지만 이미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승희의 말에 충격 받는 우연의 모습은 순수했던 시절의 순정에 대한 공감대를 자극한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승희 곁을 맴돌며 유치한 질투를 하고 그녀와 남자친구의 사이를 어설프게 훼방 놓는 쿨하지 못한 모습, 몇 년 만에 찾아온 둘만의 시간을 술에 취해 날려버리고 자책하는 우연의 다양한 에피소드는 사랑에 빠져 앞뒤 재지 않고 돌진했지만, 후회도 많았던 현실의 연애담과 오버랩되며 유쾌한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반면, "이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이 오는 시간은 3초"라고 믿으며 첫사랑은 첫사랑일 뿐이라는 '승희'는 현재의 사랑과 감정에 충실한 캐릭터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치는 우연이 싫지 않았지만 갑작스러운 전학으로 연락이 끊기게 되고, 대학에서 3초 만에 빠져든 운명적 상대를 만난 승희. 하지만 자신을 오랫동안 지켜본 우연이 못내 눈에 밟히며 두 사람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승희의 모습은 어떤 게 진짜 사랑인지 고민했던 각자의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이렇듯 사랑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두 남녀의 이야기를 개성있는 캐릭터와 생생한 에피소드로 그려낸 <너의 결혼식>은 모두가 함께 웃고, 미소 짓고, 때론 안타까워하고, 아파할 수 있는 공감대와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