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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영화 '식구'

신작영화 '식구'

by 운영자 2018.07.17

<장르> 드라마
<감독> 임영훈
<출연> 신정근, 윤박, 장소연, 고나희
<개봉> 7월 12일

“나도 쫌 같이 살면 안 돼?”

지난날의 잘못으로 인해 가족에게 버림받은 재구(윤박)는 도박장과 공사판을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아가다 우연히 밥을 얻어먹기 위해 들른 장례식장에서 순식(신정근)을 만난다. 세상 착해 보이는 순식을 본 재구는 오갈 곳 없던 차에 만취한 순식에게 형이라고 부르며 접근해 하룻밤 신세를 진다. 재구와 순식은 다음 날 아침 헤어지지만, 퇴근 후 집에 온 순식은 다시 돌아와 있는 재구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가족 밖에 모르는 아빠 순식과 엄마 애심(장소연). 엄마 아빠를 지키는 씩씩한 딸 순영(고나희). 그리고 이들의 일상에 갑자기 들이닥친 손님 재구. 재구는 ‘불청객’인가? 아니면 새로운 ‘가족’인가?
미국 아리조나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영화제로 90개국에서 26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된 제26회 아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영화상을 거머쥐고, 제2회 시네마 뉴욕시티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장편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며 전 세계로부터 기립박수까지 받은 ‘식구’는 뛰어난 작품성과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깊이 있는 연출력을 입증하며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제8회 서울노인영화제 출품작으로 화제를 모은 단편 영화 ‘당신’으로 처음 메가폰을 잡은 임영훈 감독은 첫 장편 연출작인 이번 ‘식구’에서도 주류에서 배제된 순식과 애심, 순영의 세 식구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우리 사회에 스며들어 있는 씁쓸한 현실을 비추며 묵직한 일침을 가한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신정근, 윤박, 장소연이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 것은 물론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극강의 시너지를 발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