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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싣고 ‘칙칙’ 기차타고 가장 먼저 만나는 봄내음

낭만 싣고 ‘칙칙’ 기차타고 가장 먼저 만나는 봄내음

by 임수희 기자 2018.03.12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김숙현 촬영) 정선아리랑열차의 열차카페

영화관 스크린처럼 네모난 창문에 아름다운 자연을 상영하는 ‘기차 여행’의 매력에 빠져볼까.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옥희)는 따스한 날씨에 기차와 도심 철도를 이용한 봄 여행을 위해 ‘철도여행’이라는 테마로 3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추천지로는 강원 정선 아리랑열차여행, 인천 무의도와 장봉도 여행, 대전 지하철여행 하루 완벽코스, 광주 문화예술 투어 지하철여행, 부산 동해선 전철여행, 포항-영덕 동해선 기차여행, 외국인 관광객이 가볼만한 곳으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열차, 평화열차 DMZ-도라산지역(경기도)’ 등 7개지역이다.

강원 정선 아리랑열차여행은 정동진에서 출발해 동해, 삼척까지 이어지는 바다열차로 푸른 바다가 온몸을 물들인다. 뾰족한 산봉우리 사이를 구불구불 달리는 정선아리랑열차는 산골의 고즈넉한 정취에 빠져든다. 기차 타고 떠나는 인천 무의도와 장봉도 여행은 철길, 뱃길, 산길, 해안 길을 한나절에 모두 만날 수 있어 짧은 봄날에 제격이다. 무의도와 장봉도 한나절 여행은 하늘과 바다 사이 푸른 산자락을 걸어도 상쾌하고, 기암괴석 주변으로 펼쳐진 광활한 해변을 걸어도 좋다.

지구촌 유일한 분단국가라서 가능한 여행도 있다. 평화열차 DMZ(DMZ-train)를 타고 비무장지대(DMZ)에 다녀오는 도라산 안보 관광이다. 군사분계선에서 남과 북으로 2km, 총 4km 폭으로 설정된 DMZ는 본래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지역이다. 신분증 지참이 필수로, 외국인은 여권을 준비한다. 서울에서 불과 두 시간 만에 북녘땅을 코앞에서 마주하는 것은 내외국인에게 모두 특별한 경험이다.
이외의 자세한 여행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