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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살펴본 2017·2018 한국 여행 트렌드는 ‘START’

빅데이터로 살펴본 2017·2018 한국 여행 트렌드는 ‘START’

by 운영자 2017.12.18

주말 하루 혼자, 당일치기로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인기 프로그램에 나온 명소 중 문화와 역사가 스며든 도시재생 마을에 찾아가 이른바 인생샷을 찍고, 사진을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이하 공사)는 2015년 19월부터 2017년 9월까지 국내 여행 버즈(Buzz, 온라인상의 언급 횟수) 총 131만5,597건을 취합, 분석해 2017·2018년 여행트렌드를 발표했다. 집계된 자료는 영어 약자 ‘S(Staycation)·T(Travelgram)·A(Alone)·R(Regeneration)·T(Tourist sites in TV programs)’로 표현했다.

우선 ‘S(Staycation, 체류와 휴가를 결합한 신조어)’는 가까운 곳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으로, 특별한 날에 떠나는 것이 아니라 저비용항공 확대, 고속철도(KTX) 확충으로 인해 틈틈이 1박 2일 혹은 당일치기로 여행을 가는 것을 말한다.

여행하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T(Travelgram, 여행스타그램)’도 대세다. 여행자들이 여행하면서 즉각적으로 사진 이미지를 편집·기록하고 있다.

최근 욜로(Yolo,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자)에 대한 인식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면서 혼자 여행한다는 의미의 ‘A(Alone, 혼자)’도 두드러졌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다니는 거리나 골목, 시장 등 구도심에 문화, 예술, 역사가 스며든 도시재생지를 뜻하는 ‘R(Regeneration, 재생)’도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했다. 지역밀착형 도시 재생 모델인 감천문화마을(부산), 동피랑마을(통영) 등이 주로 언급됐다.

마지막으로 ‘T(Tourist sites in TV programs, TV프로그램 속 명소)’는 인기 프로그램에서 촬영된 배경장소로 여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드라마 ‘도깨비’가 촬영된 강릉 주문진과 힐링여행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이 촬영된 제주도 애월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