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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벽화마을 따라 떠나는 걷기 좋은 길 선정

관광공사, 벽화마을 따라 떠나는 걷기 좋은 길 선정

by 운영자 2017.10.10

▲전주 도란도란 시나브로길

선선한 가을의 정취와 함께 벽화마을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0월 벽화마을을 따라 걷기 좋은 길 9곳을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우선 인천 중구의 둘레길 11코스는 ‘연탄길’이라고도 불리는데, 재개발에 밀려 사라져가는 골목길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고 미로 같은 산동네 풍경이 아직도 남아있다.

강릉 동해의 묵호등대마을은 하늘이 가까운 전형적인 달동네다. 비록 집은 비좁지만 바다를 마당으로 삼은 덕분에 조망이 시원하다. 이 마을 구석구석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는 우리나라 어느 벽화마을에서 볼 수 없는 강렬한 현실감이 담겨 있다. 지역 화가들이 머구리, 어부 등 실제 주민들을 모델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대구시 달성군 마비정누리길은 마비정벽화마을을 기점으로 삼필봉, 가창 정대리, 화원자연휴양림을 각각 종점으로 하는 3개의 걷기코스가 있다. 말(馬)과 관련된 아련한 전설이 있는 마비정누리길의 중심에는 마비정벽화마을이 있다. 마을 전체가 1960~1970년대의 농촌의 풍경과 시대 분위기를 토담과 벽담을 활용해 벽화로 표현한 점이 정겹다.

이외에도 강원도 강릉 바우길 5코스 바다 호숫길, 대구 중구 4코스 삼덕 봉산 문화길, 충남 예산군 느린꼬부랑길 1코스 옛이야기길, 전북 전주 도란도란 시나브로길 1코스, 광주 남구 양림동 둘레길, 전남 해남군 우수영 강강술래길 등이 선정됐다. 이달의 추천길로 선정된 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탈(www.koreatrails.or.kr)’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