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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by 운영자 2017.05.25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개봉> 5월 24일
<감독> 요아킴 뢰닝, 에스펜 잔드베르크
<출연> 조니 뎁, 하비에르 바르뎀, 브렌튼 스웨이츠, 카야 스코델라리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죽음도 비켜가는 전설의 해적 잭 스패로우와 죽음마저 집어삼킨 해적 학살자 캡틴 살라자르가 펼치는 시리즈 사상 최고의 대결을 그린다.

잭 스패로우는 그간 헥터 바르보사, 데비 존스, 검은 수염 등 쟁쟁한 악당들을 상대하며 전설의 해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현재 그는 전편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에서 유리병 안에 갇힌 후 아직 꺼내지 못한 ‘블랙 펄’ 호를 비롯해, 거듭되는 불운으로 선원들까지 모두 잃은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죽어가는 갈매기’ 호를 타고 항해를 지속하는 잭 스패로우는 곧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다. 복수심에 눈뜬 캡틴 살라자르의 등장이 그것. 살아생전 바다를 더럽히는 해적 수천 명을 멸살하며 그 잔혹함에 바다의 학살자라는 별명을 얻은 캡틴 살라자르는 과거 잭 스패로우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군함 ‘사일런트 메리’ 호와 함께 죽은 자들의 영역에 가라앉았다. 그런 그가 모종의 이유로 물 아래서 눈을 뜨고, 고스트쉽이 된 ‘사일런트 메리’ 호와 선원들을 이끌고 바다 위에 등장한다. 잭 스패로우에게 당한 대로 되갚아주겠다는 복수심으로 들끓는 그는 모든 바다에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추격을 시작한다. 캡틴 살라자르가 이끄는 죽은 자들의 위압감은 가히 압도적이다. 거대한 고스트쉽이 바다 밑에서 솟구쳐 올라와 다른 해적선을 찍어 누르는 장면부터, 거대한 바다가 둘로 갈라지는 장관과 죽음도 뚫고 물 위를 달리는 모습까지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잭 스패로우는 여전히 장기를 살려 뛰고 쫓기고 도망치며 새 동료들과 함께 캡틴 살라자르에게 반격을 준비한다. 하지만 잭 스패로우의 빛나는 기지와 재치로도 사상 최강의 적과 맞닥뜨린 이번 대결은 쉬이 승리하기 어려우리라는 전망이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