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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 개봉예정작

신작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 개봉예정작

by 운영자 2017.03.16

<장르> 코미디, 액션
<감독> 김덕수
<출연> 강예원, 한채아, 남궁민
<개봉> 3월 16일

만년알바인생 ‘장영실’(강예원)은 35살의 나이에 국가안보국 댓글요원으로 임시 취업하지만 그마저도 정리해고 1순위에 놓인다. 그러던 중 국가안보국 예산이 보이스피싱에 털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자신의 실수로 벌어진 사건을 조심스레 은폐시키고 싶던 박차장은 비밀리에 영실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잠입시킨다. 그러나 그 곳에는 이미 사건 해결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경찰청 미친X 형사 ‘나정안’(한채아)이 잠복근무중인데….

현재 대한민국의 사회적 이슈를 코미디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낸 영화가 온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비정규직’, ‘청년실업’, ‘고용불안’과 같은 사회적 문제와 ‘정부 고위층의 비리’, ‘보이스피싱’과 같은 사회 범죄들을 통쾌하게 뒤집어 놓으며 관객들을 저격할 예정이다.

영화 속 합동수사의 발단으로 등장하는 ‘보이스피싱’은 이제 그 전화를 받아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현실에 가장 깊숙이 파고 든 범죄이다. 금융상품제안, 대출, 취업합격 사기 등 범죄수법은 나날이 진화하여 연간 피해액 규모만 2,000억원 이상에 달한다. 영화는 이러한 보이스피싱이 일반인을 넘어 외교부, 국방부, 법무부 등 최고 엘리트가 모여 있는 대한민국의 주요 기관들까지 털었다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출발한다. 이는 현 세태의 모습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하는 동시에 관객들의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주는 유쾌한 에너지로 완성된다. 또한 주인공 ‘장영실’이 근무하고 있는 곳은 국정원을 연상시키는 ‘국가안보국’이다. 이곳에서 영실은 언젠가 뉴스에서 본 듯한 이야기처럼 인터넷 서핑이나 하며 댓글알바를 하고 있다. 그리고 영실의 상사인 ‘박차장’은 VIP의 실세라인으로 떠오른 외교부의 예산이 펑크난 걸 쿨하게 메꿔준다. 고위 공무원들의 어처구니없는 현 세태를 코미디적인 상상력으로 꼬집은 것이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