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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두부, 비트세제 리필, 새우깡 가격 “그새 올랐네”… 식품류 가격 인상

풀무원 두부, 비트세제 리필, 새우깡 가격 “그새 올랐네”… 식품류 가격 인상

by 운영자 2016.10.28

최근 1년간 풀무원 두부와 비트세제 리필, 새우깡 등의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분석한 ‘2016년 3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풀무원의 ‘국산콩 부침용 두부’가 2015년 3분기 대비 5.2%가 상승했다. 이는 조사 대상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 뒤로 ‘비트 리필’(CJ라이온)이 4.7%, ‘새우깡’(농심) 3.8%, ‘샤니 56시간 저온숙성 숙식빵’(삼립식품) 3.6%, ‘콩100% 식용유’(오뚜기) 3.3%, ‘양반 들기름향이 그윽한 김 도시락용’(동원F&B) 3.1%, ‘토마토 케찹’(오뚜기) 2.9%, ‘투게더’(빙그레) 2.6%, ‘펩시콜라’(롯데칠성음료) 2.2%,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동서식품) 2.0% 인상으로 가격 변동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올 초 풀무원이 두부류의 가격을 인상했고, 농심은 7월 새우깡을 포함한 인기 과자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으며, ‘투게더’ 역시 최근 빙그레의 가격인상 정책이 소비자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년 동분기 대비 사조대림의 ‘부산어묵 얇은사각’과 애경산업의 ‘스파크 리필’은 5% 이상 소비자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백설 군만두’(CJ제일제당) 3.6%, ‘백설 밀가루 중력분(1kg)’(CJ제일제당) 3.5%, ‘앱솔루트명작 3단계’(매일유업) 3.4%, ‘임페리얼드림XO 3단계’(남양유업) 3.2%, ‘해찬들 사계절 쌈장’(CJ제일제당) 2.2%, ‘백설 밀가루 중력분(2.5kg)’(CJ제일제당) 2.1%, ‘스팸 클래식’(CJ제일제당) 1.9%, ‘삼호 부산어묵 사각’(CJ씨푸드) 1.8% 가격이 내렸다.

해당 업체들은 제품의 출고가격을 인하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유통업체의 자체적인 할인행사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통계청에서 체감물가를 조사하는 생활물가지수의 상승률은 몇 달간 0%대로 정부지표는 저물가의 장기화를 공표하고 있지만 서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높은 수준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저소득층일수록 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고 엥겔계수가 높아 서민생활안정 차원에서 기업 및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은 제품별·업소별 가격차를 인지하고 꼼꼼한 가격비교와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물가감시센터가 매월 셋째 주 목~금요일 양일간 서울시 25개 구의 30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 37개 품목, 90개 제품에 대해 가격조사를 했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