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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영화 & 개봉예정작

신작영화 & 개봉예정작

by 운영자 2016.09.01

사랑이 이끄는 대로

<장르> 코미디 <감독> 끌로드 를르슈
<출연> 장 뒤자르댕, 엘자 질버스테인 <개봉> 9월 1일

영화 음악 작업차 인도를 찾은 자유로운 파리지엥 앙투안은 대사관 만찬 자리에서 엉뚱한 매력을 지닌 여인 안나를 만난다. 자신과는 너무도 다른 스타일의 안나에게 호기심을 느낀 앙투안은 사랑의 신을 찾으러 간다는 그녀의 여행에 동참하기로 하고 인도 사람들처럼 기차를 타고 갠지스 강의 도시, 바라나시로 떠난다. 그리고 마법 같은 여정의 끝에서 뜻밖의 기적과 만나게 되는데….

영화 음악 작업차 인도를 찾은 자유로운 파리지엥이 사랑의 신을 만나러 간다는 엉뚱한 여인의 여행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랑이 이끄는 대로’는 1966년 ‘남과 여’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동시 석권했던 감독 끌로드 를르슈 감독의 신작이다. ‘남과 여’에서 프랑스 북부 도시 ‘도빌’을 무대로, 조심스러운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아름답게 그렸던 감독은 50년이 지난 현재, 여든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만큼 섬세한 감각으로 지금 시대의 새로운 사랑을 이야기한다.

누구보다 순수하게 사랑의 힘을 믿는 끌로드 를르슈 감독에게 ‘사랑’은 평생을 통해 탐구해 온 영화적 주제이다.

‘사랑만이 모든 것을 구원할 수 있다’는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깊이 사랑할 때조차 다른 누군가에게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사랑의 감정에 충실하는 것만이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의무이자 권리임을 역설한다.

러브 스토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찍듯 사랑의 신을 만나러 가는 두 남녀의 여정을 옆에서 쫓아가며 자연스럽게 그들의 감정선을 담아낸 감독은 ‘아마’가 자신의 팔로 사람들을 변화시킨 것처럼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긍정성을 긍정하고 사랑의 가치와 인생이 우리에게 베푼 것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순간을 선사한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