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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Indonesia, Yogyakarta)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Indonesia, Yogyakarta)

by 운영자 2016.02.18

인도네시아의 현대를 느끼고 싶다면 수도 자카르타(Jakarta)로, 휴양을 즐기고 싶다면 발리(Bali)로, 그리고 전통과 역사를 느끼고 싶다면 족자카르타(Yogyakarta)로 가라는 말이 있듯, 족자카르타 주변에는 역사적인 흔적들이 남아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보로부두르 사원은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보다도 300년이 앞서고, 거대한 유럽의 대성당들이 세워진 때보다도 400년이나 앞선 750년~842년에 세워졌다. 인도네시아 자바 섬 중부 족자카르타 시(市)에서 약 4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이 사원은 수많은 정교한 부조 조각들이 층마다 이어진다.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장엄하고 복잡한 건축물을 이루고 있는 세계 최대의 불교 건축물로 알려져 종교인들뿐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으로 몰린다.
보로부두르 여행의 시작은 족자카르타에서 시작한다. 족자카르타 좀보르(Jombor) 버스 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약 한 시간 넘게 달려 보로부두르 마을까지 갈 수 있다.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면 보로부두르 사원 입구가 나타나고, 그곳에서부터 개별적으로 관람을 할 수 있다. 보로부두르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이 없는 여행자들을 위해 매표소 앞에서 보로부두르의 역사적 사실을 설명해 줄 영어 가이드들이 기다리고 있고, 그들과 함께 내부로 들어선다.
입구에서부터 사원에 대한 예의를 언급한다.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든 입장객은 천을 둘러야 들어갈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적도 아래 위치한 곳으로, 적도 기후 특성상 태양 빛이 상당히 강해 뜨겁고 덥다. 그런데 천을 두르고 걸으라니 죽을 맛이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라는 말처럼 모두 천을 두르고 사원을 향해 걷는다.
산스크리트어로 ‘산 위의 절’이라는 뜻을 지닌 보로부두르는, 웅장한 규모의 사원을 실제로 마주했을 때 확연히 이해가 된다. 인공 산과 같은 모양으로 아시아의 피라미드라는 별명을 지닌 보로부두르 사원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31.5m의 높이 기단 위에 정방형으로 이루어진 5단의 피라미드형 기단, 3단의 원형 받침돌로 이루어진 원뿔형 본체, 맨 꼭대기의 기념비적인 탑(Stupa, 종 모양의 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회랑에는 부처의 탄생을 비롯한 그의 일생과 가르침이 정교히 새겨져 있으며, 종탑 안에는 부처님의 조각상들이 들어서 있다.
700여 개가 넘는 가파른 계단을 하나둘 천천히 밟고 오르며 유구한 역사 또한 함께 느낀다. 그렇게 시계 방향으로 10번을 돌아 정상까지 오른다. 꼭대기 층에 오르면 432개의 불상이 들어선 장관과 마주하게 되고, 그 너머로는 푸른 대지와 높은 산이 끝없이 펼쳐진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장관 앞에 여행자들은 저마다 감동의 탄성을 쏟아낸다. 보로부두르 불교사원은 꼭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천년 유적의 신비로움을 체험하고 싶은 이라면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글·사진 / 세계 여행가
이광주
www.travelerkj.com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여행 Tip
- 국제학생증 소지자는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뜨거운 태양을 감당 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물을 챙기자
- 보로부두르 일출 투어를 하고 싶다면, 여행사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