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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도시 국가, 싱가포르 Singapore

동남아시아의 도시 국가, 싱가포르 Singapore

by 운영자 2016.01.13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 반도 끝에 위치해 있으며, 동서로 약 47km, 남북으로 약 34km 길이의 아주 작은 크기의 섬나라이자 도시국가이다. 산스크리트 어로 ‘사자’라는 뜻의 싱가(Singa), ‘마을’이라는 뜻의 푸라(Pura)가 합쳐진 이름으로, 푸라가 영어의 포르(Pore)로 변하여 지금의 싱가포르가 되었다.

아열대성 기후지역으로 높은 습도와 일 년 내내 무더운 날씨를 띠고 있어 싱가포르를 여행하려면 강인한 체력이 필요하다. 이런 무더위의 악명 높음을 알면서도 관광객들이 싱가포르를 많이 찾는 이유는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의 3박자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으며, 정갈한 도시의 모습에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의 첫 느낌은 거리 곳곳에 붙여진 금지표시 스티커와 깨끗한 도시의 이미지이다. 싱가포르는 법치국가로 무시무시한 벌금과 처벌이 존재하는 곳이다. 무단횡단을 하면 약 80만원의 벌금과 3개월의 징역이, 음주운전은 약 400만원의 벌금과 6개월의 징역이, 공공화장실에서 물을 안 내리면 약 6만원의 벌금이, 길에서 껌을 ○○○으면 약 40~80만원의 벌금이, 보안이 걸려있지 않은 와이파이를 함부로 쓰면 해킹으로 간주하여 약 820만원의 벌금과 3년의 징역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부도덕인 행위나, 거리를 더럽히는 행위 등이 발각되었을 시 높은 벌금과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법적 절차가 있기에 지금의 정갈한 싱가포르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싱가포르를 여행할 때는 항상 신중에 신중을 기하자.

싱가포르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고 한적함을 느끼고 싶다면, 싱가포르 남단의 페이버 공원(Mount Faber Park)과 텔록 블랑가 힐 공원(Telok Blangah Hill Park)를 잇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다리인 헨더슨 웨이브(Henderson Waves)를 찾아가 보자. 용이 꿈틀거리는 느낌을 형상화해 다리 위아래로 구불거리는 조형물로, 도심을 내려 보는 재미와 도심 속 울창한 숲이 우거진 곳을 가로지르며 트레킹을 하는 코스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심으로 내려와 멀라이언 파크로 가면,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위엄 있는 멀라이언 동상(Merlion Statue)을 만날 수 있다. 1972년에 세워진 멀라이언은 인어(Mermaid)와 사자(lion)가 합쳐진 뜻의 인어사자(Merlion)로, 사자의 머리와 인어의 몸을 가진 형태로 제작돼 서 있다. 입에서 물을 끊임없이 내뿜으며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어둠이 찾아오면 리버크루즈 탑승을 위해 클락키(Clarke Quay)로 삼삼오오 모인다. 더위에 찌든 관광객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싱가포르의 은은하고 조용한 느낌의 야경을 감상하며 달린다. 차분해지는 마음 때문인지 싱가포르의 여행 만족도와 낭만지수가 점점 높아만 간다. 여유로움을 만끽한 여행자들은 걸음을 옮겨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쇼핑의 거리, 오차드 거리로 향한다. 유명 브랜드매장과 고급식당 등이 늘어서 있고, 여러 나라 여행객들과 젊은이들이 한데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싱가포르 여행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남겨주는 매력이 넘치는 여행지이다.

글·사진 / 세계 여행가
이광주
www.travelerkj.com

싱가포르 여행 Tip
- 법이 강한 나라이므로, 사전에 숙지를 하고 가자
- 매일 밤 8시, 마리나베이샌즈 앞에서 열리는 분수 쇼를 놓치지 말자
- 오후 7시경에 시작하는 리버크루즈에 탑승하면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