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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 해의 지상낙원, 산 안드레스 San Andres

카리브 해의 지상낙원, 산 안드레스 San Andres

by 운영자 2015.11.11

콜롬비아 본토에서 북서쪽으로
약 7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카리브 해의 지상낙원,
산 안드레스(San Andres).
태양 빛의 이동에 따라 눈부신 에메랄드 빛 부터
짙은 청색까지 7가지 색으로 변하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섬이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2시간 남짓 비행을 계속한다. 산 안드레스 섬에 가까워짐에 따라 바다색이 몇 차례 변화하는 것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탑승객들은 그 멋진 광경을 바라보며 환호성을 지르기에 바쁘다. 섬 전체가 카메라 앵글 속에 들어오는 것 보니 정말 작은 섬이란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콜롬비아는 무비자로 방문 할 수 있는 나라이지만, 섬 방문 시에는 입국세(1인 USD $27, 약 3만원)를 따로 내야 한다. 아름다운 섬을 보존하기 위한 비용이라는 생각으로 지불하고 섬에 첫 발을 내딛는다.

공항을 나와 시내로 가는 길. 끝없이 솟아오를 것 같은 거대한 야자수와 에메랄드 빛 바다의 조화는 진짜 파라다이스에 있음을 연상케 한다. 게다가 시내 곳곳의 노천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를 사들고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아름다운 바다 속을 들여다보기 위해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들, 제트스키나 워터스키 등의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파라솔에서 음악을 들으며 무한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 이렇듯 산 안드레스 섬에서의 여행은 바쁨 없이 여유롭게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즐기면 된다.
① 산 안드레스 섬 북쪽 해변에 위치한 무인도 섬, 조니 케이
② 건물 옥상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하루를 마감한다
③ 록키 케이에서 볼 수 있는 난파선

산 안드레스 섬을 샅샅이 둘러보는 방법은 편안하게 오토바이나 차를 렌트하는 방법과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 저렴하면서도 자유롭게 둘러 볼 수 있는 골프 카트를 렌트하는 방법이 있다. 좀 더 자유롭게 둘러보고 싶어 골프 전동카를 렌트한다. 그리고 카리브 해의 뜨거운 태양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를 따라 달린다. 멋진 풍경이 나타나면 멈춰 서서 사진을 찍고, 뛰어들고 싶으면 풍덩 뛰어들며 섬을 즐긴다.

산 안드레스 섬에 왔으면 록키 케이(Rocky Cay)와 조니 케이(Jonny Cay), 이 작은 두 섬을 놓치지 말자. 록키 케이 섬은 다른 섬들과 달리, 물 높이가 약 110c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걸어서 들어 갈 수 있는 가깝고 얕은 섬이다. 섬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피난민처럼 다들 머리에 짐을 이고 들어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외딴 섬 주변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난파선을 구경하는 재미를 위해 이곳을 찾는다.

산 안드레스 섬 북쪽 해변에서 바라 볼 수 있는 무인도 섬 조니 케이. 선착장에서 조그마한 배를 타고 들어가면 야자수 숲 사이사이로 돌아다니는 이구아나, 하얗게 이뤄진 모래사장과 4~5가지 색으로 빛나는 바닷가가 눈부시게 빛난다. 잔잔한 파도를 거슬러,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운 바닷속으로 몸을 담그며 카리브 해를 느낀다.

저녁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건물 옥상으로 향한다. 하늘에 쏟아지는 별들을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 한잔에 하루를 마무리한다. 산 안드레스 섬에는 권력도, 부패도, 오염도, 근심도, 걱정도 없는 평화로운 자유만이 존재한다.

글·사진 / 세계 여행가 이광주 www.travelerkj.com

④ 조니 케이 섬에서 코코넛을 팔고 있는 아저씨

콜롬비아 산 안드레스 여행 Tip
- 강렬한 태양 빛이 내리 쬐니,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를 준비하자.
- 섬 전체가 면세 지역이므로 사고 싶은 물건 리스트를 작성해 보자.
- 비바 콜롬비아(https://www.vivacolombia.co/en)에서 저가항공을 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