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정보N문화

정보N문화 : KJ의 CRAZY세계일주

카리브 해의 아름다운 섬, 나소 Nassau

카리브 해의 아름다운 섬, 나소 Nassau

by 운영자 2015.07.22

쿠바의 북동쪽, 미국 플로리다의 남동쪽에 있는 카리브 해의 섬나라 바하마.‘캐리비안의 해적’ 영화 촬영지로 이름을 알리게 된 바하마는 약 700개의 섬과 2,000여 개의 산호초로 된 바하마 제도를 구성하고 있으며,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섬은 약 30여 개뿐이다. 그중에서도 수도 나소(Nassau)가 있는 뉴프로비던스(New Providence) 섬에 약 2/3의 인구가 거주하며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그 이름조차 생소할 만큼 한국인들이 잘 찾지 않는 나라지만, 이미 미국인들에게는 최고의 휴양지로 정평이 나 있는 유명한 곳이다.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로 많이 찾은 것이 이유일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큰 이유로는 언어를 꼽을 수 있다.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가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보내며 에스파뇰 언어를 쓰는 것과는 달리, 바하마는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1,783년부터 영국 영토가 되었다. 그로 인해 공식 언어가 영어가 되어, 언어적으로 문제가 없는 미국인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여행지가 됐다.

마이애미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1시간 만에 나소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바하마는 크루즈 여행의 상업화가 아주 잘 되어 있는 나라로, 대부분의 여행객이 크루즈 여행을 통해 선착장 입국 심사대에서 입국 도장을 받는다. 그런 이유로 인적이 드문 공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게는 다소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게다가 방문이 적은 한국인의 방문에는 더 많은 질문공세를 받으며 한바탕 진을 빼야 한다.
고된 입국 심사와 함께 지친 마음으로 시내로 들어서는 길. 카리브 해의 아름다운 비경이 눈 앞에 펼쳐져 힘든 입국 절차의 서러웠던 순간도 이내 누그러진다. 카리브 해를 평생 바라보고 살 수 있는 바하마 사람들의 삶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부러움을 한가득 몸으로 받아 들고서 나소 시내 중심에 도착한다. 17세기에는 한 때 해적들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던 곳이라 나소 시내에는 해적 간판의 선술집이 여럿 보인다. 선술집 옆으로 미국의 자본주의의 물결 또한 눈에 들어온다. 바하마는 무관세 지역으로 많은 관광객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한 곳으로, 다이아몬드 관, 명품관 등의 고가 물건들을 싸게 판매하며 관광객을 유혹한다.

나소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기 좋은 핀 캐슬 요새(Fort Fin castle)에 오른다. 언덕 끝에 다다르면 나소 시내가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나소 섬 북동쪽에 ‘아틀란티스 브리지(Atlantis bridge)’로 연결된 외딴 섬, ‘파라다이스 아일랜드(Paradise Island)’가 있다. 섬 안에 거대한 모습으로 우뚝 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리조트, ‘아틀란티스 리조트(Atlantis Resort)’가 있다. 이곳에서는 카지노,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등 남녀노소 누구라도 그곳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다 갖추고 있다.
세계 관광 산업 속으로 한 발, 두 발 걸어가고 있는 카리브 해의 섬나라 바하마. 때 묻지 않은 에메랄드빛으로 칠해진 곳에서 여유로운 휴양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①영국 식민지 시절의 잔재가 남아있는 나소
②무관세 지역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긴다
③바하마 여행의 인기 관광 코스, 크루즈 여행
④언덕 위에 위치한 핀 캐슬 언덕과 워터 타워
⑤워터타워에 올라 바라본 나소 시내의 전경
바하마 나소 여행 Tip

- 태양이 강렬하므로 선크림과 선글라스를 준비하자
- 섬나라를 여행 시, 왕복 항공권을 요구하니 왕복 항공권을 소지하자
- 시내버스 정류장이 따로 없으므로, 서 있는 곳에서 손을 들면 탈 수 있다

글·사진 / 세계 여행가 이광주 www.travelerkj.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