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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영화 & 개봉예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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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운영자 2015.07.09

아무도 모르게 걸어둔 문을 열고 손님이 왔다!
손님


“부르지 않은 손님이 온 그날 이후, 너희들은 어떻게 될까?”

1950년대의 어느 날, 떠돌이 악사 우룡(류승룡)과 영남(구승현) 부자는 서울로 가던 길에 우연히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에 들어선다. 시끄러운 바깥세상과 달리 촌장(이성민)의 강력한 지도 아래 모든 게 평화롭고 풍족한 마을이지만, 단 한가지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쥐떼들이 골칫거리다. 마을의 골칫거리인 쥐떼를 쫓아주면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 영남이의 폐병을 고칠 목돈을 준다는 약속을 믿고 우룡은 피리를 불어 쥐떼를 쫓아낸다. 하지만 그날 이후, 마을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우룡과 마을 사람들은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영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약속’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전체적인 스토리는 원작과 일맥상통한다. 다만 뻔하게 흘러갈 수 있는 이야기를 ‘판타지 호러’라는 장르에 녹여내 영화적 재미를 배가했다. 여기에 시대적 배경도 한국 관객에게 맞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배경은 한국 전쟁 휴전 협정이 체결된 직후다.

배우들의 연기야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이는 단역 촌장 역의 이성민. 지난해 tvN 드라마 ‘미생’으로 전 국민을 위로했다면 이번에는 섬뜩한 연기로 관객의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영화 ‘7번방의 선물’로 부성애를 자극했던 류승룡은 또 다른 아버지의 옷을 입고 관객을 울고 웃긴다. 물론 다리 저는 연기나 충청도 사투리, 피리 연기도 뭐 하나 나무랄 데 없다.

영화 손님은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큰 공감을 안겨주며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섬뜩한 공포를 일깨워줄 것이다. 또한 섬뜩한 분위기와 긴장감으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올 여름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

장르┃판타지, 공포
감독┃김광태
출연┃류승룡, 이성민
개봉┃7월 9일
쓰리 썸머 나잇
장르┃코미디
감독┃김상진
출연┃김동욱, 임원희, 손호준
개봉┃7월 15일
픽셀
장르┃액션, SF
감독┃크리스 콜럼버스
출연┃아담, 케빈, 미셸 모나한
개봉┃7월 15일

다크 플레이스
장르┃드라마
감독┃질스 파겟-브레너
출연┃샤를리즈, 니콜라스, 클로이
개봉┃7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