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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영화 & 개봉예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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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운영자 2015.05.28


형사, 살인자의 여자를 만나다.
무뢰한



장르┃멜로, 로맨스
감독┃오승욱
출연┃전도연, 김남길, 박성웅
개봉┃5월 27일

범인을 잡기 위해선 어떤 수단이든 다 쓸 수 있는 형사 정재곤(김남길). 그는 사람을 죽이고 잠적한 박준길(박성웅)을 쫓고 있다. 그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실마리는 박준길의 애인인 김혜경(전도연).

재곤은 정체를 숨긴 채 혜경이 일하고 있는 단란주점 마카오의 영업상무로 들어간다. 하지만 재곤은 준길을 잡기 위해 혜경 곁에 머무는 사이 퇴폐적이고 강해 보이는 술집 여자의 외면 뒤에 자리한 혜경의 외로움과 눈물, 순수함을 느낀다. 오직 범인을 잡는다는 목표에 중독되어 있었던 그는 자기감정의 정체도 모른 채 마음이 흔들린다. 그리고 언제 연락이 올 지도 모르는 준길을 기다리던 혜경은 자기 옆에 있어주는 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불치병으로 인한 비운의 순애보로 눈물 흘리거나, 평생 단 한번뿐일 첫사랑의 아련함에 가슴 설레거나, 얽히고설킨 치정으로 엇갈리는 음모와 복수를 선보였던 한국의 멜로 영화. ‘무뢰한’은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두 사람, 형사와 범인의 여자라는 양극에 서 있는 남녀가 살인사건을 통해 만난다는 강렬한 설정 속에 ‘무뢰한’은 목표와 달리 서로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그로 인해 상처를 주고받는 두 남녀를 따라가며 과연 이 감정을 사랑이라 불러도 좋을지 관객에게 되묻는다. 살인범을 잡기 위해 그의 여자에게 신분을 숨기고 접근한 형사는 목표를 이루는 수단일 뿐인 여자에게 품어서는 안 될 감정을 가진다. 자기 때문에 사람을 죽이고 잠적한 애인을 기다리는 여자는 옆에 있어주는 남자의 정체를 모르는 채로 그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한다. 사랑한다는 고백은 어떤 장면에서도 들을 수 없다. 그러나 스며들 듯 상대에게 젖어 들고, 막장까지 떨어진 채 상처받은 짐승이 그렇듯 오히려 그 감정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두 사람의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은 인류가 가진 가장 드라마틱한 소재인 ‘사랑’을 날것 또는 맨 얼굴의 생생함으로 그려낸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


개봉예정작
샌 안드레아스
장르┃액션, 드라마, 스릴러
감독┃브래드 페이튼
출연┃드웨인, 알렉산드라, 칼라
개봉┃6월 4일

은밀한 유혹
장르┃범죄, 멜로
감독┃윤재구
출연┃임수정, 유연석
개봉┃6월 4일

령 : 저주받은 사진
장르┃공포
감독┃아사토 마리
출연┃나카죠, 모리카와, 고지마
개봉┃6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