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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민족의 명산, 백두산 (白頭山)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민족의 명산, 백두산 (白頭山)

by 운영자 2015.03.11

1.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민족의 명산 백두산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높이 약 2,750m)으로 대대손손 민족의 명산으로 자리 잡고 있는 백두산(白頭山). 백색의 부석(浮石)이 얹혀 있으므로 마치 흰 머리와 같다 하여 불리게 된 백두산. 약 10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인하여 생겨난 백두산은 험준한 산과 희귀한 동식물들이 광활한 영토에서 살아가고 있다. 백두산의 남서쪽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압록강이 되고, 남동쪽으로 흘러내리는 물은 두만강이 되는 백두산.
2. 영험함이 느껴지는 백두산

백두산을 관광하려면 중국과 북한을 통해 관람하는 방법이 있지만, 북한은 분단으로 인해 현재 입국이 불허하므로, 중국 길림성에 있는 이도백하(二道白河) 마을에서 들어 갈 수 있다. 이도백하 마을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백두산 초입에 도착을 한다. 이 곳에서는 백두산이라는 이름을 찾아 볼 수 없다. 중국에서는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長白山 ; Chang Bai Shan)이란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우리네 민족의 명산이 분단된 한반도의 서러움에 찬물을 끼얹듯, 현재 백두산도 중국이 절반의 영유권을 가지고 있기에 중국에서는 백두산 대신 장백산이라는 중국식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3. 백두산 천지에서 KJ와 태극기

입장권을 끊고 내부로 들어서면 지프차를 타고 정상을 가기 위해 기나긴 길을 기다려야 한다. 백두산 천지에 걸어 올라가는 길은 안전상의 이유로 입산이 금지 되었으며, 차를 타고 정상에 올라 전망대에서 천지를 관람하는 것만 허가하고 있다. 차를 타니 운전석 뒤에 쓰인 “잡지 마세요.”의 문구가 눈에 보인다. 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얼마나 힘든지를 한 문장으로 대변해준다. 역시나 예상대로 곡예운전의 진수를 맛보며 정상으로 향한다. 어질어질하게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하늘로 점점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4. 백두산 천지를 알려주는 비석

정신이 혼미해 질 즈음 차는 정상에 도착을 하고, 차에서 내려 위를 바라보니 관광객들이 일렬 행진을 이루고 있다. 그 곳이 바로 진짜 천지가 있는 곳이다. 그들의 뒤를 따라 약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니,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백두산 천지가 눈에 들어온다. 정말 입이 딱 벌어 질 정도로 아름다운 천지의 영험한 모습이다.
5. 백두산에서 판매되는 북한 돈과 기념우표

백두산 천지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운이 좋아야 볼 수 있고, 1년에 20~30번 정도만 깨끗한 천지를 볼 수 있는 운명의 산이다. 1시간에도 수 십 차례 변화하는 기후 때문에, 오랜 시간 기다려도 안개만 보고 돌아가는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지프차를 타고 같이 올라온 중국인 아저씨도 5번째 백두산을 올랐지만 이렇게 깨끗한 천지를 계속 바라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처음 온 내게 이런 청명한 천지의 모습을 보는 건 정말 행운이라는 말을 전해주신다. 행운이 가득한 백두산 천지를 한참이나 바라보며 눈과 카메라로 백두산의 모습을 담아본다.
6. 아름답게 차려입고 백두산을 찾은 관광객들

저 멀리 반대편에 사람들의 움직임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북한 땅이다. 한반도에 있으면서 중국을 통해 올라야 하는 아쉬움이 컸지만, 훗날에는 조국 통일이 되어 한반도에서 오를 날이 오길 기도하며 백두산 여행을 마친다.
7. 백두산을 관광하러 온 수많은 관광객들

글·사진 / 세계 여행가 이광주 www.travelerkj.com

중국 백두산 여행 Tip
- 많은 사람들로 붐비니 아침 일찍부터 서두르자
- 천지의 기후는 수차례 변화하니 긴 팔 옷을 챙기자
- 7~9월이 천지를 보기 가장 좋은 시즌이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