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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영화] 역사가 거부한 핏빛 기록 '순수의 시대'

[신작영화] 역사가 거부한 핏빛 기록 '순수의 시대'

by 운영자 2015.03.05

영화 in

조선 개국 7년, 왕자의 난
역사가 거부한 핏빛 기록
순수의 시대
┃장르┃드라마
┃감독┃안상훈
┃출연┃신하균, 장혁, 강한나
┃개봉┃3월 5일


‘붉은 피 속에 태어난 새로운 왕국. 조선의 주인은 누구인가’

1398년, 태조 이성계가 제 손에 피를 묻혀 개국을 일군 왕자 이방원(장혁)이 아닌 어린 막내아들을 정도전의 비호 하에 세자로 책봉하자, 왕좌와 권력을 둘러 싼 핏빛 싸움이 예고된다.

한편 정도전의 사위이자 태조의 사위 진(강하늘)을 아들로 둔 장군 김민재(신하균)는 북의 여진족과 남의 왜구로부터 끊임없이 위태로운 조선의 국경선을 지켜낸 공로로 군 총사령관이 된다.

‘왕좌와 권력을 향한 야망의 조선, 그 뒤에 숨은 순수의 시대’

왕이 될 수 없었던 왕자 이방원, 여진족 어미 소생으로 정도전의 개로 불린 민재와 그의 친자가 아니라는 비밀 속에 쾌락만을 쫓는 부마 진. 민재는 어미를 닮은 모습의 기녀 가희(강한나)에게서 난생 처음 지키고 싶은 제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의 최초의 반역, 야망의 시대를 거스르는 그의 순수는 난세의 한 가운데 선 세 남자와 막 태어난 왕국 조선의 운명을 바꿀 피 바람을 불러온다.

영화 ‘순수의 시대’는 ‘연기의 신’ 신하균(2012년 ‘브레인’)과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장혁(2010 ‘추노’) 등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들의 ‘연기 격전’에 감동하고, 전작들과 180도 다르게 마마보이 같으면서 비열한 악역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해낸 ‘핫가이’ 강하늘의 연기적 한계에 관한 궁금증이 커진다.

무엇보다 영화를 보고 나온 뒤 영화를 돌아볼 때 과감한 노출·농도 짙은 베드신보다 빼어난 연기력을 먼저 떠올리게 하는 신예 강한나는 ‘한국의 탕웨이’라 부를만 하다.

2011년 스릴러 ‘블라인드’로 히로인 김하늘에게 그해 대종상·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선물했던 안상훈 감독은 올해 강한나에게 몇 개의 신인상을 안겨줄까.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