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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영화 '아일라'

신작영화 '아일라'

by 운영자 2018.06.21

<장르>드라마, 전쟁
<감독>잔 울카이
<출연>김설, 이스마일 하지오글루
<개봉>6월 21일

영화 <아일라>는 유엔군으로 한국에 파병되어 한국전쟁에 참전한 터키 병사와 5살의 고아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을 담은 감동 실화 작품이다.

한국전쟁에 파병된 터키 군인 슐레이만은 수많은 사망자 속에서 혼자 살아 있던 한국 소녀를 우연히 발견하고 자신의 부대로 데려온다. 그는 소녀에게 두 사람이 만났던 그 날 유난히 밝았던 달을 떠올리며 터키어로 ‘달’이라는 뜻인 ‘아일라’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슐레이만은 터키 부대로 데려온 아일라를 사랑으로 먹이고 입히면서 아버지처럼 돌봐주었고 아일라도 그를 아버지처럼 따르며 깊은 부녀의 정을 쌓았다.

아일라는 터키 군대 막사에 머무르며 슐레이만을 비롯한 터키 군인들의 보살핌 속에 터키어를 익혀 통역관으로 활약하기도 하며 군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전쟁이 끝나고 귀국 명령을 받은 슐레이만은 끝까지 놓을 수 없었던 아일라를 터키로 몰래 데려가려고 했으나 결국 발각되어 홀로 터키로 떠나고, 아일라는 한국에 남겨진다. 이 특별한 관계의 부녀는 6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운명의 갈림길 속에 가슴 아픈 생이별을 겪게 된다. 아일라는 ‘김은자’라는 한국 이름으로 살아가게 되었고, 슐레이만은 터키에서 남은 삶을 계속하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소식조차 알지 못하고 지내다 지난 2010년, MBC 다큐멘터리팀의 도움을 받아 무려 60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아일라 푸른 눈의 병사와 고아 소녀’를 통해 방영, 세상에 알려졌고 감동을 전해주었다. <아일라>는 이처럼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기적 같은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서로 말도 통하지 않았던 두 사람이 만나 아버지와 딸처럼 지낸 시간과 눈물의 이별, 60년 만의 감격스러운 재회의 순간까지 담아낸 <아일라>는 오는 6월,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