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 라면 속 나트륨 함량, ‘1일 권장 섭취량’ 96% 육박해
부대찌개 라면 속 나트륨 함량, ‘1일 권장 섭취량’ 96% 육박해
by 운영자 2016.11.25
최근 출시되고 있는 ‘부대찌개 라면’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부대찌개 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권장 섭취량의 9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10월 한 달간 부대찌개 라면 중 봉지라면 4종, 용기라면 2종을 대상으로 주요 영양성분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부대찌개 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량(1개)는 1,926mg로 WHO의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mg)의 96.3%였다. 부대찌개 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1,767mg~2,191mg으로 제품별 최대 1.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헤이루 밥말라 부대찌개 라면(제조원: 오뚜기라면, 판매원: 비지에프리테일)’으로 1개당 나트륨 함량은 2,191mg였다.
나트륨 함량이 두 번째로 높은 제품은 ‘놀부 부대찌개 라면(제조원: 팔도)’. 1개당 나트륨 함량은 2,000mg으로 봉지라면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다.
심지어 부대찌개 라면 중 일부는 짬뽕 라면보다 나트륨 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 면’은 1봉당 나트륨 함량이 1,897mg이지만, 자사 제품인 ‘맛짬뽕’의 경우 1,780mg으로 부대찌개 라면은 짬뽕 라면보다 117mg 나트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팔도 ‘놀부 부대찌개 라면’과 ‘팔도 부대찌개 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각각 2,000mg, 1,889mg으로 자사 제품인 ‘불짬뽕’의 나트륨 함량(1,820mg)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소비자시민모임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방안으로 라면을 먹을 때 국물은 적게 먹고, 스프는 적게 넣는 식습관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에게 권했으며,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을 함께 섭취하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블로그나 SNS를 통해 부대찌개 라면에 김치나 햄 등을 넣어 먹는 조리법이 공유되고 있으나 이러한 조리법은 나트륨 섭취를 더 높이므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라면업계는 소비자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나트륨을 저감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영양표시를 확인해 제품 간 나트륨 함량을 비교해 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10월 한 달간 부대찌개 라면 중 봉지라면 4종, 용기라면 2종을 대상으로 주요 영양성분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부대찌개 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량(1개)는 1,926mg로 WHO의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mg)의 96.3%였다. 부대찌개 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1,767mg~2,191mg으로 제품별 최대 1.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헤이루 밥말라 부대찌개 라면(제조원: 오뚜기라면, 판매원: 비지에프리테일)’으로 1개당 나트륨 함량은 2,191mg였다.
나트륨 함량이 두 번째로 높은 제품은 ‘놀부 부대찌개 라면(제조원: 팔도)’. 1개당 나트륨 함량은 2,000mg으로 봉지라면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다.
심지어 부대찌개 라면 중 일부는 짬뽕 라면보다 나트륨 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 면’은 1봉당 나트륨 함량이 1,897mg이지만, 자사 제품인 ‘맛짬뽕’의 경우 1,780mg으로 부대찌개 라면은 짬뽕 라면보다 117mg 나트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팔도 ‘놀부 부대찌개 라면’과 ‘팔도 부대찌개 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각각 2,000mg, 1,889mg으로 자사 제품인 ‘불짬뽕’의 나트륨 함량(1,820mg)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소비자시민모임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방안으로 라면을 먹을 때 국물은 적게 먹고, 스프는 적게 넣는 식습관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에게 권했으며,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을 함께 섭취하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블로그나 SNS를 통해 부대찌개 라면에 김치나 햄 등을 넣어 먹는 조리법이 공유되고 있으나 이러한 조리법은 나트륨 섭취를 더 높이므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라면업계는 소비자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나트륨을 저감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영양표시를 확인해 제품 간 나트륨 함량을 비교해 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